‘이수역 폭행’ 청와대 청원 하루만에 10만 명 돌파…경찰 수사

입력 2018.11.14 (21:30) 수정 2018.11.1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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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시비 끝에 20대 남녀 사이에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여성 측에서는 '여성 혐오' 폭행이라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와 관련한 청와대 청원에는 하루 만에 1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13일) 새벽 4시쯤 서울 동작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서로를 밀치거나 때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여성 측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옆 테이블에서 시비를 걸어와 싸움이 났다"며 "지인은 머리를 다쳐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신상 노출 등 2차 피해 가능성과 함께 해당 남성들로부터 해꼬지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두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여성 측이 인터넷 게시판에 당시 상황과 사진 등을 올리면서 '여성 혐오' 사건이라고 주장해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알려졌고, 가해 남성들을 엄벌하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온 상황입니다. 해당 청원은 오후 9시 현재 13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양측이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고, 오늘(15일)부터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또,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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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4 21:30:20
    • 수정2018-11-15 03:27:04
    사회
서울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시비 끝에 20대 남녀 사이에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여성 측에서는 '여성 혐오' 폭행이라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와 관련한 청와대 청원에는 하루 만에 1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13일) 새벽 4시쯤 서울 동작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서로를 밀치거나 때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여성 측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옆 테이블에서 시비를 걸어와 싸움이 났다"며 "지인은 머리를 다쳐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신상 노출 등 2차 피해 가능성과 함께 해당 남성들로부터 해꼬지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두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여성 측이 인터넷 게시판에 당시 상황과 사진 등을 올리면서 '여성 혐오' 사건이라고 주장해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알려졌고, 가해 남성들을 엄벌하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온 상황입니다. 해당 청원은 오후 9시 현재 13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양측이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고, 오늘(15일)부터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또,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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