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캐러밴 선발대 美 국경 도착…‘긴장 고조’

입력 2018.11.15 (06:23) 수정 2018.11.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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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즉 캐러밴 선발대가 힘겨운 여정 끝에 미국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은 군 병력을 투입해 철조망을 치고 도로까지 폐쇄하면서 밀입국 차단에 나섰는데요, 국경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 장벽을 기어오른 중미출신 이민자들이 손을 들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 장벽만 넘으면 꿈에도 그리던 미국 땅입니다.

중미 출신 캐러밴 선발대 350명이 미국 샌디에이고와 맞닿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습니다.

[중미 출신 이민자 : "무사히 이곳에 도착하니, 지금까지 힘든 여정이 생각납니다. 이제 미국 정부가 망명을 받아 주기를 바랍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3천 600Km 힘겨운 길을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장벽은 높고 입국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미 국경세관단속국은 국경의 일부 차선을 폐쇄했고, 수 일전 급파된 군병력은 국경순찰대와 함께 철조망을 쳐놓고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불법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은 받지 않겠다고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오늘 남부 국경을 방문해 경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미국 국방장관 : "국경의 안전은 국가 안보의 일부입니다. 군인들은 국경 순찰을 돕기 위해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국경의 긴장감은 서막에 불과합니다.

5천여 명의 캐러밴 본진이 현지시각 지난 13일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해 미국 남부 국경을 향해 북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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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미 캐러밴 선발대 美 국경 도착…‘긴장 고조’
    • 입력 2018-11-15 06:24:59
    • 수정2018-11-15 06: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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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즉 캐러밴 선발대가 힘겨운 여정 끝에 미국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은 군 병력을 투입해 철조망을 치고 도로까지 폐쇄하면서 밀입국 차단에 나섰는데요, 국경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 장벽을 기어오른 중미출신 이민자들이 손을 들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 장벽만 넘으면 꿈에도 그리던 미국 땅입니다.

중미 출신 캐러밴 선발대 350명이 미국 샌디에이고와 맞닿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습니다.

[중미 출신 이민자 : "무사히 이곳에 도착하니, 지금까지 힘든 여정이 생각납니다. 이제 미국 정부가 망명을 받아 주기를 바랍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3천 600Km 힘겨운 길을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장벽은 높고 입국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미 국경세관단속국은 국경의 일부 차선을 폐쇄했고, 수 일전 급파된 군병력은 국경순찰대와 함께 철조망을 쳐놓고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불법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은 받지 않겠다고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오늘 남부 국경을 방문해 경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미국 국방장관 : "국경의 안전은 국가 안보의 일부입니다. 군인들은 국경 순찰을 돕기 위해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국경의 긴장감은 서막에 불과합니다.

5천여 명의 캐러밴 본진이 현지시각 지난 13일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해 미국 남부 국경을 향해 북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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