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묘기 샷’ 달인 라드반스카, 현역 은퇴 선언

입력 2018.11.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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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9·폴란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라드반스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예전처럼 훈련하고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며 정들었던 코트와 작별한다고 밝혔다.

2012년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한 라드반스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WTA 투어가 선정하는 '올해의 팬 선호도 1위 선수'를 독식하는 등 팬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선수였다.

또 WTA 투어가 선정하는 '올해의 샷'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독점했다.

이 WTA 투어 올해의 샷은 2013년부터 선정되기 시작해 창설 이후 해마다 라드반스카만 받아온 상이다.

라드반스카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나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나오미 오사카(일본) 등과 같이 파워풀한 테니스를 구사하는 대신 173㎝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구로도 세계 톱 랭커들과 경쟁하며 인기를 끌었다.

스피드와 상대 공격 코스를 예측하는 두뇌 회전이 탁월한 라드반스카는 상대 공을 끈질기게 받아넘겨 점수를 얻는 수비 테니스의 대명사로 활약했다.

2013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고, 2014년 8강, 올해 대회에는 16강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팬들과 친숙한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9월에 열린 코리아오픈은 라드반스카의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됐다.

현역 시절 WTA 투어 대회에서 20차례 우승한 라드반스카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 없이 2012년 윔블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코치이자 훈련 파트너였던 다비드 셀트와 결혼한 라드반스카는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간"이라며 '제2의 인생'에서도 성공할 것을 다짐했다.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라드반스카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현역 시절 코트에서 보인 노고를 위로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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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5 07:30:18
    연합뉴스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9·폴란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라드반스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예전처럼 훈련하고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며 정들었던 코트와 작별한다고 밝혔다.

2012년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한 라드반스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WTA 투어가 선정하는 '올해의 팬 선호도 1위 선수'를 독식하는 등 팬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선수였다.

또 WTA 투어가 선정하는 '올해의 샷'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독점했다.

이 WTA 투어 올해의 샷은 2013년부터 선정되기 시작해 창설 이후 해마다 라드반스카만 받아온 상이다.

라드반스카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나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나오미 오사카(일본) 등과 같이 파워풀한 테니스를 구사하는 대신 173㎝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구로도 세계 톱 랭커들과 경쟁하며 인기를 끌었다.

스피드와 상대 공격 코스를 예측하는 두뇌 회전이 탁월한 라드반스카는 상대 공을 끈질기게 받아넘겨 점수를 얻는 수비 테니스의 대명사로 활약했다.

2013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고, 2014년 8강, 올해 대회에는 16강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팬들과 친숙한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9월에 열린 코리아오픈은 라드반스카의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됐다.

현역 시절 WTA 투어 대회에서 20차례 우승한 라드반스카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 없이 2012년 윔블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코치이자 훈련 파트너였던 다비드 셀트와 결혼한 라드반스카는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간"이라며 '제2의 인생'에서도 성공할 것을 다짐했다.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라드반스카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현역 시절 코트에서 보인 노고를 위로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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