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실종 대학생’ 숨진 채 발견…경찰 “부검 의뢰”

입력 2018.11.15 (07:35) 수정 2018.11.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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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머니에게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대학생이 석촌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일주일 만입니다.

경찰은 숨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실종 신고된 대학생 조 모 씨가 어제 석촌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8일 새벽, 어머니에게 집에 간다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끊긴지 일주일 만입니다.

조 씨의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석촌호수 근처.

경찰은 실종 당일 새벽, 조 씨가 택시에서 내린 뒤 호숫가를 걸어다니는 CCTV를 확인하고, 구조대와 함께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구조대 관계자/음성변조 : "금일은 9시부터 저희가 (수색을) 나가서... 기지국 위치가 일단 그쪽으로 나왔던 상황이었고."]

경찰은 어제 오후 호수에서 남성 시신을 수습해 지문 감정을 한 결과, 실종된 조 씨의 시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조 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고, 타살이 의심되는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시신과 함께 발견된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사건은 조 씨의 가족과 친구들이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석촌호수 대학생 실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의 친구들은 경찰이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에도 CCTV 확인을 다른 관할 경찰서에 떠넘기는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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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촌호수 실종 대학생’ 숨진 채 발견…경찰 “부검 의뢰”
    • 입력 2018-11-15 07:41:55
    • 수정2018-11-15 07: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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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머니에게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대학생이 석촌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일주일 만입니다.

경찰은 숨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실종 신고된 대학생 조 모 씨가 어제 석촌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8일 새벽, 어머니에게 집에 간다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끊긴지 일주일 만입니다.

조 씨의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석촌호수 근처.

경찰은 실종 당일 새벽, 조 씨가 택시에서 내린 뒤 호숫가를 걸어다니는 CCTV를 확인하고, 구조대와 함께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구조대 관계자/음성변조 : "금일은 9시부터 저희가 (수색을) 나가서... 기지국 위치가 일단 그쪽으로 나왔던 상황이었고."]

경찰은 어제 오후 호수에서 남성 시신을 수습해 지문 감정을 한 결과, 실종된 조 씨의 시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조 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고, 타살이 의심되는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시신과 함께 발견된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사건은 조 씨의 가족과 친구들이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석촌호수 대학생 실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의 친구들은 경찰이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에도 CCTV 확인을 다른 관할 경찰서에 떠넘기는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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