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내각,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 지지…비준까지 진통 예상

입력 2018.11.15 (12:22) 수정 2018.11.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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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내각이 유럽연합과의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초안에 대해 지지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브렉시트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인데요, 의회 비준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렉시트 협상 초안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처음 열린 영국 하원의 질의·응답 시간.

합의안과 관련한 날카로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코빈 대표는 이번 합의안이 실패한 협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총리는 실패한 협상과 노딜 사이에서 잘못된 선택을 의회에 강요할 생각입니까?"]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이번 합의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때 영국민들이 원했던 국경과 법률, 돈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어 특별 내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주요 각료들에게 EU 탈퇴 협정 합의문을 설명하고 지지를 구하기 위해섭니다.

이 자리에서 각료들은 5시간 넘게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협상을 마무리 짓게 할 수 있는 아주 결정적인 조치입니다."]

메이 총리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EU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 탈퇴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난관이 남아 있습니다.

의회에서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야당 뿐 아니라 보수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또 한 번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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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내각,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 지지…비준까지 진통 예상
    • 입력 2018-11-15 12:24:43
    • 수정2018-11-15 12:31:15
    뉴스 12
[앵커]

영국 내각이 유럽연합과의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초안에 대해 지지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브렉시트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인데요, 의회 비준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렉시트 협상 초안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처음 열린 영국 하원의 질의·응답 시간.

합의안과 관련한 날카로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코빈 대표는 이번 합의안이 실패한 협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총리는 실패한 협상과 노딜 사이에서 잘못된 선택을 의회에 강요할 생각입니까?"]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이번 합의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때 영국민들이 원했던 국경과 법률, 돈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어 특별 내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주요 각료들에게 EU 탈퇴 협정 합의문을 설명하고 지지를 구하기 위해섭니다.

이 자리에서 각료들은 5시간 넘게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협상을 마무리 짓게 할 수 있는 아주 결정적인 조치입니다."]

메이 총리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EU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 탈퇴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난관이 남아 있습니다.

의회에서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야당 뿐 아니라 보수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또 한 번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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