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로 컵·세면대 청소…중국 5성급 호텔 또 위생 논란

입력 2018.11.15 (18:05) 수정 2018.11.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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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5성급 유명 호텔들의 위생상태 불량을 고발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5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한 호텔 이용객이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객실 화장실 청소 장면을 찍은 뒤 '컵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호텔 직원들이 더러운 걸레나 고객이 쓴 목욕 수건 등을 이용해서 컵과 세면대, 거울 등을 닦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1박에 3천 위안, 우리 돈 약 48만원인 상하이 푸둥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고객이 쓰고 남긴 샴푸를 이용해 커피잔을 닦고 남은 샴푸는 계속 고객용으로 비치했다고 이 영상은 전했습니다.

또 1박에 4천 500위안, 약 73만원인 상하이 불가리 호텔에서는 직원이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1회용 컵 덮개를 찾아내 자신의 옷에 몇 번 닦은 뒤 컵 위에 다시 얹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박에 5천위안, 약 81만원인 베이징 아만 서머 팰리스 호텔을 비롯해 베이징 콘래드호텔,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 푸저우 샹그리르호텔 등 총 14곳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대도시의 유명호텔 30여곳의 영상을 찍었지만 화질이 선명하고 대표성 있는 14곳의 영상만 공개했다며, 공개하지 않은 곳을 포함해 거의 모든 호텔에서 이러한 위생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컵 위생에 집중한 것은 비교적 촬영이 쉬웠기 때문일 뿐, 손님이 쓴 욕실가운을 세탁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두는 문제를 비롯해 욕조, 식당 등등에서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고급호텔 청소과정에서 변기청소용 솔로 컵을 닦는 등의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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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15 18:20:13
    국제
중국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5성급 유명 호텔들의 위생상태 불량을 고발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5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한 호텔 이용객이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객실 화장실 청소 장면을 찍은 뒤 '컵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호텔 직원들이 더러운 걸레나 고객이 쓴 목욕 수건 등을 이용해서 컵과 세면대, 거울 등을 닦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1박에 3천 위안, 우리 돈 약 48만원인 상하이 푸둥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고객이 쓰고 남긴 샴푸를 이용해 커피잔을 닦고 남은 샴푸는 계속 고객용으로 비치했다고 이 영상은 전했습니다.

또 1박에 4천 500위안, 약 73만원인 상하이 불가리 호텔에서는 직원이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1회용 컵 덮개를 찾아내 자신의 옷에 몇 번 닦은 뒤 컵 위에 다시 얹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박에 5천위안, 약 81만원인 베이징 아만 서머 팰리스 호텔을 비롯해 베이징 콘래드호텔,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 푸저우 샹그리르호텔 등 총 14곳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대도시의 유명호텔 30여곳의 영상을 찍었지만 화질이 선명하고 대표성 있는 14곳의 영상만 공개했다며, 공개하지 않은 곳을 포함해 거의 모든 호텔에서 이러한 위생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컵 위생에 집중한 것은 비교적 촬영이 쉬웠기 때문일 뿐, 손님이 쓴 욕실가운을 세탁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두는 문제를 비롯해 욕조, 식당 등등에서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고급호텔 청소과정에서 변기청소용 솔로 컵을 닦는 등의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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