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유족 “동생도 공범”

입력 2018.11.15 (19:11) 수정 2018.11.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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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해자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수의 동생도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는 "김성수가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지만,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춰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신감정은 지난 22일부터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이 각종 검사와 면담, 행동 관찰 등을 실시해 감정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피해자 유족 측은 CCTV와 부검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김성수의 동생에게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은 "부검 결과 피해자의 머리 뒷부분과 얼굴 부분에 흉기로 찔린 상처가 집중됐다"며, 이는 피해자가 넘어지기 전, 서 있는 상태에서 흉기에 찔렸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생 김 씨가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고 있었다며, 김 씨에 대해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경찰이 '김성수가 피해자가 넘어졌을 때부터 흉기를 꺼냈다'고 발표한 것과 상반된 주장입니다.

경찰은 동생 김 씨에 대해 살인이 아닌 폭행 공범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성수가 흉기를 꺼내 들자 동생 김 씨가 곧 김성수를 말렸다는 점과 주변에 직접 신고를 요청했다는 점 등을 들어 살인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해왔습니다.

경찰은 오는 21일 김성수를 검찰에 송치하며 동생 김 씨의 거짓말탐지기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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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유족 “동생도 공범”
    • 입력 2018-11-15 19:13:09
    • 수정2018-11-15 1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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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해자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수의 동생도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는 "김성수가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지만,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춰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신감정은 지난 22일부터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이 각종 검사와 면담, 행동 관찰 등을 실시해 감정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피해자 유족 측은 CCTV와 부검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김성수의 동생에게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은 "부검 결과 피해자의 머리 뒷부분과 얼굴 부분에 흉기로 찔린 상처가 집중됐다"며, 이는 피해자가 넘어지기 전, 서 있는 상태에서 흉기에 찔렸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생 김 씨가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고 있었다며, 김 씨에 대해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경찰이 '김성수가 피해자가 넘어졌을 때부터 흉기를 꺼냈다'고 발표한 것과 상반된 주장입니다.

경찰은 동생 김 씨에 대해 살인이 아닌 폭행 공범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성수가 흉기를 꺼내 들자 동생 김 씨가 곧 김성수를 말렸다는 점과 주변에 직접 신고를 요청했다는 점 등을 들어 살인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해왔습니다.

경찰은 오는 21일 김성수를 검찰에 송치하며 동생 김 씨의 거짓말탐지기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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