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고창서 대량 출토
입력 2018.11.15 (19:19)
수정 2018.11.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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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발명된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가 고창에서 대량으로 출토됐습니다.
포탄의 모습은 비교적 온전했고, 주변에서는 포대시설 터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탄 내부의 막대기에 도화선을 감아 폭파 시간을 조절하는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터진 뒤에 수백개의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조선 선조 때 발명돼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 비격진천뢰가 고창 무장읍성에서 출토됐습니다.
무려 11점으로, 지금까지 보고된 6점의 2배 가까이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포탄은 지름 21센티미터에 무게는 20킬로그램 가량.
탄피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용물이 꽉 차 있는 보다 온전한 상태입니다.
비격진천뢰가 출토된 이 곳 바로 옆에서 화포가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대시설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포대시설의 규모는 지름 170센티미터.
바닥면에 기둥 구멍을 파 포의 거치대로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주변 건물지는 무기를 보관했던 군기고와 군사들이 머물렀던 훈련청으로 추정돼 조선시대 군사시설의 모습을 짐작케 합니다.
[윤덕향/호남문화재연구원 : "11개가 나왔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 터뜨리고 한 것이 아니고 비축을 했다든가 하는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이걸 연구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은가..."]
문화재청은 비격진천뢰가 발굴된 지점에서 함께 출토된 19세기 기와편과 자기 등에도 주목해 발굴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발명된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가 고창에서 대량으로 출토됐습니다.
포탄의 모습은 비교적 온전했고, 주변에서는 포대시설 터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탄 내부의 막대기에 도화선을 감아 폭파 시간을 조절하는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터진 뒤에 수백개의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조선 선조 때 발명돼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 비격진천뢰가 고창 무장읍성에서 출토됐습니다.
무려 11점으로, 지금까지 보고된 6점의 2배 가까이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포탄은 지름 21센티미터에 무게는 20킬로그램 가량.
탄피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용물이 꽉 차 있는 보다 온전한 상태입니다.
비격진천뢰가 출토된 이 곳 바로 옆에서 화포가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대시설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포대시설의 규모는 지름 170센티미터.
바닥면에 기둥 구멍을 파 포의 거치대로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주변 건물지는 무기를 보관했던 군기고와 군사들이 머물렀던 훈련청으로 추정돼 조선시대 군사시설의 모습을 짐작케 합니다.
[윤덕향/호남문화재연구원 : "11개가 나왔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 터뜨리고 한 것이 아니고 비축을 했다든가 하는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이걸 연구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은가..."]
문화재청은 비격진천뢰가 발굴된 지점에서 함께 출토된 19세기 기와편과 자기 등에도 주목해 발굴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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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고창서 대량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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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15 19:23:07
- 수정2018-11-16 11:16:03
[앵커]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발명된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가 고창에서 대량으로 출토됐습니다.
포탄의 모습은 비교적 온전했고, 주변에서는 포대시설 터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탄 내부의 막대기에 도화선을 감아 폭파 시간을 조절하는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터진 뒤에 수백개의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조선 선조 때 발명돼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 비격진천뢰가 고창 무장읍성에서 출토됐습니다.
무려 11점으로, 지금까지 보고된 6점의 2배 가까이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포탄은 지름 21센티미터에 무게는 20킬로그램 가량.
탄피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용물이 꽉 차 있는 보다 온전한 상태입니다.
비격진천뢰가 출토된 이 곳 바로 옆에서 화포가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대시설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포대시설의 규모는 지름 170센티미터.
바닥면에 기둥 구멍을 파 포의 거치대로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주변 건물지는 무기를 보관했던 군기고와 군사들이 머물렀던 훈련청으로 추정돼 조선시대 군사시설의 모습을 짐작케 합니다.
[윤덕향/호남문화재연구원 : "11개가 나왔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 터뜨리고 한 것이 아니고 비축을 했다든가 하는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이걸 연구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은가..."]
문화재청은 비격진천뢰가 발굴된 지점에서 함께 출토된 19세기 기와편과 자기 등에도 주목해 발굴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발명된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가 고창에서 대량으로 출토됐습니다.
포탄의 모습은 비교적 온전했고, 주변에서는 포대시설 터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탄 내부의 막대기에 도화선을 감아 폭파 시간을 조절하는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터진 뒤에 수백개의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조선 선조 때 발명돼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 비격진천뢰가 고창 무장읍성에서 출토됐습니다.
무려 11점으로, 지금까지 보고된 6점의 2배 가까이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포탄은 지름 21센티미터에 무게는 20킬로그램 가량.
탄피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용물이 꽉 차 있는 보다 온전한 상태입니다.
비격진천뢰가 출토된 이 곳 바로 옆에서 화포가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대시설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포대시설의 규모는 지름 170센티미터.
바닥면에 기둥 구멍을 파 포의 거치대로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주변 건물지는 무기를 보관했던 군기고와 군사들이 머물렀던 훈련청으로 추정돼 조선시대 군사시설의 모습을 짐작케 합니다.
[윤덕향/호남문화재연구원 : "11개가 나왔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 터뜨리고 한 것이 아니고 비축을 했다든가 하는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이걸 연구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은가..."]
문화재청은 비격진천뢰가 발굴된 지점에서 함께 출토된 19세기 기와편과 자기 등에도 주목해 발굴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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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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