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크기’ 랩터 발자국 발견…세계 최소 기록 전망

입력 2018.11.15 (19:20) 수정 2018.11.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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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포식 공룡이 '랩터'인데요.

진주혁신도시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공룡 발자국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발자국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위 표면 한 곳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작고 가느다란 흔적.

길이 1cm 정도에, 일정한 간격과 방향으로 남겨진 발자국입니다.

진주혁신도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에서 발견된 이 발자국은 포식자 랩터의 것입니다.

보통 랩터의 발 길이는 15~20cm 정도로, 키는 1m 20cm가량입니다.

작은 종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 랩터라도 발길이 약 2.5cm로 까마귀 정도 크기지만,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으로 추산하면, 키는 4.5cm에서 10cm 미만 정도입니다.

이대로라면 크기가 참새 정도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로 기록됩니다.

연구진은 경남 사천부터 경북 의성까지 긴 호수가 형성됐던 약 1억 천만 년 전, 이 작은 공룡이 물가에서 물고기나 곤충을 잡아먹으며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경수/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 "이 발자국이 갖는 의미는 공룡이 아주 큰 것도 있지만 아주 작은 초소형 공룡도 있었다는 것을 발자국으로 바로 보여줍니다."]

이번 발견과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리면서, 최대 규모인 진주 화석 산지에 대한 학술적 연구 가치도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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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새 크기’ 랩터 발자국 발견…세계 최소 기록 전망
    • 입력 2018-11-15 19:24:23
    • 수정2018-11-15 19:45:07
    뉴스 7
[앵커]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포식 공룡이 '랩터'인데요.

진주혁신도시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공룡 발자국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발자국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위 표면 한 곳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작고 가느다란 흔적.

길이 1cm 정도에, 일정한 간격과 방향으로 남겨진 발자국입니다.

진주혁신도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에서 발견된 이 발자국은 포식자 랩터의 것입니다.

보통 랩터의 발 길이는 15~20cm 정도로, 키는 1m 20cm가량입니다.

작은 종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 랩터라도 발길이 약 2.5cm로 까마귀 정도 크기지만,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으로 추산하면, 키는 4.5cm에서 10cm 미만 정도입니다.

이대로라면 크기가 참새 정도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로 기록됩니다.

연구진은 경남 사천부터 경북 의성까지 긴 호수가 형성됐던 약 1억 천만 년 전, 이 작은 공룡이 물가에서 물고기나 곤충을 잡아먹으며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경수/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 "이 발자국이 갖는 의미는 공룡이 아주 큰 것도 있지만 아주 작은 초소형 공룡도 있었다는 것을 발자국으로 바로 보여줍니다."]

이번 발견과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리면서, 최대 규모인 진주 화석 산지에 대한 학술적 연구 가치도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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