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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정당성…이재용 승계 영향?
입력 2018.11.15 (21:11) 수정 2018.11.15 (22:1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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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정당성…이재용 승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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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바이오스의 분식회계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분식회계가 삼성물산 - 제일모직 합병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법적으로 입증되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어째서 그런건지 오현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의 핵심, 삼성전자죠,

삼성전자 최대 주주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인데요,

삼성전자 주식 거의 없는 이재용 부회장 일가는 이 두 회사 통해서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회사가 일반 기업 소유 못하는 '금산분리' 원칙이란 게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이거에 어긋나는 면이 있으니, 삼성생명이 전자 주식을 파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으로선 그룹 지배력은 유지해야 하니 삼성물산에다 생명이 갖고 있는 전자 지분 몰아줘서 지배구조 완성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복병이 생겼습니다.

삼성물산 자회사인 바이오로직스가 4조 5천억원 분식회계 했으니 장부 처리 다시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삼성물산 가치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당초 삼성물산 지분이 적어 제일모직과 합병한 건데, 이 가치가 고의로 부풀려진 거라고 결론났으니, 아예 이 합병 과정 자체가 미심쩍은 상황이 된겁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법적 판결 기다려야 하니, 결국,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에 삼성물산 적극 활용하는 건 현재로선 부담입니다.

바이오 지분 팔아서 전자 주식 사들일 자금 마련하는 것도 주식 거래 정지 되면서 불가능해졌고요,

이번 삼성 바이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 다시 잘잘못 따져보자는 관련 소송들 줄을 이을 겁니다.

지난 1996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에버랜드 주식을 싼값에 발행한 뒤, 이재용씨에게 몰아줘 결국 편법으로 승계 구도를 마련했다는 논란이 크게 일었었죠,

이 사건, 10년간에 걸친 법적 공방 끝에 삼성측에는 모두 무죄판결이 내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흔들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정당성…이재용 승계 영향?
    • 입력 2018.11.15 (21:11)
    • 수정 2018.11.15 (22:11)
    뉴스 9
흔들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정당성…이재용 승계 영향?
[앵커]

삼성 바이오스의 분식회계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분식회계가 삼성물산 - 제일모직 합병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법적으로 입증되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어째서 그런건지 오현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의 핵심, 삼성전자죠,

삼성전자 최대 주주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인데요,

삼성전자 주식 거의 없는 이재용 부회장 일가는 이 두 회사 통해서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회사가 일반 기업 소유 못하는 '금산분리' 원칙이란 게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이거에 어긋나는 면이 있으니, 삼성생명이 전자 주식을 파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으로선 그룹 지배력은 유지해야 하니 삼성물산에다 생명이 갖고 있는 전자 지분 몰아줘서 지배구조 완성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복병이 생겼습니다.

삼성물산 자회사인 바이오로직스가 4조 5천억원 분식회계 했으니 장부 처리 다시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삼성물산 가치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당초 삼성물산 지분이 적어 제일모직과 합병한 건데, 이 가치가 고의로 부풀려진 거라고 결론났으니, 아예 이 합병 과정 자체가 미심쩍은 상황이 된겁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법적 판결 기다려야 하니, 결국,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에 삼성물산 적극 활용하는 건 현재로선 부담입니다.

바이오 지분 팔아서 전자 주식 사들일 자금 마련하는 것도 주식 거래 정지 되면서 불가능해졌고요,

이번 삼성 바이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 다시 잘잘못 따져보자는 관련 소송들 줄을 이을 겁니다.

지난 1996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에버랜드 주식을 싼값에 발행한 뒤, 이재용씨에게 몰아줘 결국 편법으로 승계 구도를 마련했다는 논란이 크게 일었었죠,

이 사건, 10년간에 걸친 법적 공방 끝에 삼성측에는 모두 무죄판결이 내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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