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남중국해 특정국가 소유 아냐…항행 자유작전 계속”

입력 2018.11.16 (15:53) 수정 2018.11.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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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사기지화를 가속하는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는 특정 국가의 소유가 아니다. 따라서 미국은 국제법과 국익이 허용하는 선 안에서 항행의 자유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펜스 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이 발언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분쟁을 거듭하고, 최근 미국과 군사 대치 국면을 이어온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현지시간 15일 열린 아세안-미국 정상회담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제국 그리고 침략주의가 설 자리는 없다는 데 우리 모두 동의한다"며 중국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펜스는 또 "우리의 인도 태평양 비전은 어떤 국가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웃 국가와 그 나라의 주권, 그리고 국제법과 질서 존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이 자국의 전통 어업 지역이라는 논리로 주변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들은 이런 주장에 반발하고 있어 분쟁이 계속되자, 중국은 남중국해 암초 등에 인공섬을 만들고 군사기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견제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면서 충돌 직전의 아찔한 상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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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16 15:55:50
    국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사기지화를 가속하는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는 특정 국가의 소유가 아니다. 따라서 미국은 국제법과 국익이 허용하는 선 안에서 항행의 자유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펜스 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이 발언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분쟁을 거듭하고, 최근 미국과 군사 대치 국면을 이어온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현지시간 15일 열린 아세안-미국 정상회담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제국 그리고 침략주의가 설 자리는 없다는 데 우리 모두 동의한다"며 중국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펜스는 또 "우리의 인도 태평양 비전은 어떤 국가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웃 국가와 그 나라의 주권, 그리고 국제법과 질서 존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이 자국의 전통 어업 지역이라는 논리로 주변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들은 이런 주장에 반발하고 있어 분쟁이 계속되자, 중국은 남중국해 암초 등에 인공섬을 만들고 군사기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견제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면서 충돌 직전의 아찔한 상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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