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상폐 심사 길어질 듯…바른미래당 “분식회계 청문회 해야”

입력 2018.11.16 (21:07) 수정 2018.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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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삼성물산에 대해 특별감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불거졌습니다.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 주식은 언제쯤 거래가 재개될지 기약할 수 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래 정지 이틀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3일 전 그대로 멈췄습니다.

거래 정지가 빨리 끝날거라는 증권사들의 예상도 있지만 상장폐지 심사를 하고 있는 한국거래소측 얘기는 좀 다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 측에 요청해놓은 자료가 많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심사는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결론이 나오는 데 두 달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는 주식 거래 정지는 어쩔 수 없더라도 회계장부 수정을 포함한 증선위의 행정 처분에 대해서는 정지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처분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부는 한 달 내에 고쳐야 하지만 받아들여진다면 실제 수정까지는 2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아울러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도 촉구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의원 : "금융 당국은 신속하게 삼성물산에 대한 특별감리를 실시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주주 270여 명은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달 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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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상폐 심사 길어질 듯…바른미래당 “분식회계 청문회 해야”
    • 입력 2018-11-16 21:10:15
    • 수정2018-11-16 22:14:42
    뉴스 9
[앵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삼성물산에 대해 특별감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불거졌습니다.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 주식은 언제쯤 거래가 재개될지 기약할 수 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래 정지 이틀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3일 전 그대로 멈췄습니다.

거래 정지가 빨리 끝날거라는 증권사들의 예상도 있지만 상장폐지 심사를 하고 있는 한국거래소측 얘기는 좀 다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 측에 요청해놓은 자료가 많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심사는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결론이 나오는 데 두 달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는 주식 거래 정지는 어쩔 수 없더라도 회계장부 수정을 포함한 증선위의 행정 처분에 대해서는 정지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처분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부는 한 달 내에 고쳐야 하지만 받아들여진다면 실제 수정까지는 2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아울러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도 촉구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의원 : "금융 당국은 신속하게 삼성물산에 대한 특별감리를 실시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주주 270여 명은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달 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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