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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K] “BBQ에서 3천 달러 입금됐는데”…해명 확인해보니
입력 2018.11.16 (21:15) 수정 2018.11.16 (22:1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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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K] “BBQ에서 3천 달러 입금됐는데”…해명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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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KBS는 어제(15일) BBQ 윤홍근 회장 자녀의 수상한 미국생활을 파헤쳤습니다.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BBQ 측 입장도 함께 전해드렸죠.

오늘(16일) 끈질긴 K는 BBQ의 해명이 과연 앞뒤가 맞는 건지 하나 하나 따져봅니다.

작은 회장님과 아가씨 월 지출 예상 내역서.

윤 회장 자녀의 미국 유학 생활비를 현지 법인 직원 급여에서 처리한다는 서류입니다.

비비큐 측은 이 서류가 비공식 문서고, 가짜라고 주장합니다.

스스로 인정하듯 비공식 문서입니다.

윤 회장과 제보자 둘이 논의한 불법 자금 사용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싸인한 윤 회장.

2~3월부터 시행, 회사비용 처리 등 직접 지시사항을 써 놨습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다른 기록은) 절대 없습니다. 어차피 매일 통화하는데 저한테 굳이 그걸 문자로..."]

윤 회장은 아들 유학 자금은 모두 개인 돈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제보자 시티은행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송금했다는 외환송금내역서.

제보자 역시 이 돈을 받은 사실, 인정합니다.

다만 추가로 보낸 돈이라는 겁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생활비) 추가 비용은 회장이 보내든지 아들이 미국으로 송금을 해서..."]

2010년 5월, 제보자가 작성한 일일 보고, 작은 회장님 반찬부터 과외수업, 운동량까지 보고돼 있습니다.

과외비와 생필품 구입비 등 구매 내역과 함께, 잔액이 크게 부족하다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제보자 계좌로 돈이 들어옵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회사에서 경리 직원이 수표를 끊어가지고 (입금해) 준 적이 있고..."]

2012년 국세청은 비비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는데 회삿돈 일부가 회장 일가의 미국 생활비로 유용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끈질긴 K가 확인한 공시자료.

2009년 문을 연 BBQ 미국법인은 2012년부터 공시를 했습니다.

그동안 수익은 못 내고, 매년 순손실이 쌓이다 보니 자본잠식에 빠져 거액의 증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자본 증자 등을 통해서 자금 수혈을 계속한다는 것은 회계의 불투명성과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유용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비비큐 측은 매장이 잘 운영돼 윤 회장 아들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미국 매장 직원/음성변조 : "(윤OO 모르세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못 봐가지고. 누군지 제가 정확히…."]

비비큐 측은 미국 현지 직원들이 윤 회장 아들을 모른다고 한 건 본사 지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재팀이 매장을 찾았을 땐 신분을 알리지도 않았고, 본사도 매장 취재사실을 모르는 때였습니다.

BBQ는 또 윤 회장 아들은 출근을 안 해도 일할 수 있는 직책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탄력근무제다 보니까 일주일은 이렇게 일할 수 있고, 다음주는 또 이렇게 일할 수 있고."]

윤 회장 아들이 투자 비자 E2를 받으면서 미국 이민국에 신고한 근로형태는 'Full-time director', 상근이사.

주 40시간 이상 상근하지 않으면 이민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조문경/미국 변호사 : "기업을 운영하는데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입증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아이티기업이다 하면 이 사람이 핵심 기술 보유자여야 (하는거예요)."]

끈질긴 K가 확보한 제보자와 작은 회장님의 메시지 내역.

비비큐에서 3천 달러가 입금됐는데, 작은 회장님, 무슨 돈인지를 모릅니다.

제보자가 생활비, 용돈이라고 답하자 벌써 들어왔냐고 반문하면서, 25일에 들어오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합니다.

메시지를 주고 받은 때는 2016년 9월.

작은 회장님이 미국 비비큐 필수 직원이라며 투자 비자를 받아 상근이사로 충실히 재직한다던 때였습니다.

끈질긴 K, 이세연입니다.
  • [끈질긴K] “BBQ에서 3천 달러 입금됐는데”…해명 확인해보니
    • 입력 2018.11.16 (21:15)
    • 수정 2018.11.16 (22:15)
    뉴스 9
[끈질긴K] “BBQ에서 3천 달러 입금됐는데”…해명 확인해보니
[기자]

KBS는 어제(15일) BBQ 윤홍근 회장 자녀의 수상한 미국생활을 파헤쳤습니다.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BBQ 측 입장도 함께 전해드렸죠.

오늘(16일) 끈질긴 K는 BBQ의 해명이 과연 앞뒤가 맞는 건지 하나 하나 따져봅니다.

작은 회장님과 아가씨 월 지출 예상 내역서.

윤 회장 자녀의 미국 유학 생활비를 현지 법인 직원 급여에서 처리한다는 서류입니다.

비비큐 측은 이 서류가 비공식 문서고, 가짜라고 주장합니다.

스스로 인정하듯 비공식 문서입니다.

윤 회장과 제보자 둘이 논의한 불법 자금 사용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싸인한 윤 회장.

2~3월부터 시행, 회사비용 처리 등 직접 지시사항을 써 놨습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다른 기록은) 절대 없습니다. 어차피 매일 통화하는데 저한테 굳이 그걸 문자로..."]

윤 회장은 아들 유학 자금은 모두 개인 돈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제보자 시티은행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송금했다는 외환송금내역서.

제보자 역시 이 돈을 받은 사실, 인정합니다.

다만 추가로 보낸 돈이라는 겁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생활비) 추가 비용은 회장이 보내든지 아들이 미국으로 송금을 해서..."]

2010년 5월, 제보자가 작성한 일일 보고, 작은 회장님 반찬부터 과외수업, 운동량까지 보고돼 있습니다.

과외비와 생필품 구입비 등 구매 내역과 함께, 잔액이 크게 부족하다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제보자 계좌로 돈이 들어옵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회사에서 경리 직원이 수표를 끊어가지고 (입금해) 준 적이 있고..."]

2012년 국세청은 비비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는데 회삿돈 일부가 회장 일가의 미국 생활비로 유용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끈질긴 K가 확인한 공시자료.

2009년 문을 연 BBQ 미국법인은 2012년부터 공시를 했습니다.

그동안 수익은 못 내고, 매년 순손실이 쌓이다 보니 자본잠식에 빠져 거액의 증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자본 증자 등을 통해서 자금 수혈을 계속한다는 것은 회계의 불투명성과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유용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비비큐 측은 매장이 잘 운영돼 윤 회장 아들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미국 매장 직원/음성변조 : "(윤OO 모르세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못 봐가지고. 누군지 제가 정확히…."]

비비큐 측은 미국 현지 직원들이 윤 회장 아들을 모른다고 한 건 본사 지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재팀이 매장을 찾았을 땐 신분을 알리지도 않았고, 본사도 매장 취재사실을 모르는 때였습니다.

BBQ는 또 윤 회장 아들은 출근을 안 해도 일할 수 있는 직책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탄력근무제다 보니까 일주일은 이렇게 일할 수 있고, 다음주는 또 이렇게 일할 수 있고."]

윤 회장 아들이 투자 비자 E2를 받으면서 미국 이민국에 신고한 근로형태는 'Full-time director', 상근이사.

주 40시간 이상 상근하지 않으면 이민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조문경/미국 변호사 : "기업을 운영하는데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입증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아이티기업이다 하면 이 사람이 핵심 기술 보유자여야 (하는거예요)."]

끈질긴 K가 확보한 제보자와 작은 회장님의 메시지 내역.

비비큐에서 3천 달러가 입금됐는데, 작은 회장님, 무슨 돈인지를 모릅니다.

제보자가 생활비, 용돈이라고 답하자 벌써 들어왔냐고 반문하면서, 25일에 들어오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합니다.

메시지를 주고 받은 때는 2016년 9월.

작은 회장님이 미국 비비큐 필수 직원이라며 투자 비자를 받아 상근이사로 충실히 재직한다던 때였습니다.

끈질긴 K,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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