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지사 부인”…이재명 “‘B급 정치’ 경찰에 절망”

입력 2018.11.17 (17:00) 수정 2018.11.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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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SNS에 글을 올려 "경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의 계정 주인이라는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모레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허위사실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계정은 또, 200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계정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 경찰은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트위터의 글과 사진 등이 김 씨의 개인 카카오스토리에도 다수 올라온 사실 등을 확인하며 김혜경 씨를 계정주로 결론내렸습니다.

지난 4월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한지 약 7개월여 만입니다.

전 의원은 지난달 고발을 취하했지만 지난 6월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천여명이 김 씨를 고발해 경찰은 사건을 계속 수사해왔습니다.

그 동안 김 씨와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김 씨의 소유가 아니라고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 지사는 본인의 SNS에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지사는 "계정과 관련있다는 이메일은 비서실과 선거캠프에서 공유해 쓰던 것으로 아내가 쓰던 메일이 아니었다."며 다섯 가지 근거를 들어 수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또, "경찰이 가혹한 망신주기 왜곡수사 먼지털기에 나선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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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지사 부인”…이재명 “‘B급 정치’ 경찰에 절망”
    • 입력 2018-11-17 17:02:17
    • 수정2018-11-17 17: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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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SNS에 글을 올려 "경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의 계정 주인이라는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모레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허위사실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계정은 또, 200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계정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 경찰은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트위터의 글과 사진 등이 김 씨의 개인 카카오스토리에도 다수 올라온 사실 등을 확인하며 김혜경 씨를 계정주로 결론내렸습니다.

지난 4월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한지 약 7개월여 만입니다.

전 의원은 지난달 고발을 취하했지만 지난 6월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천여명이 김 씨를 고발해 경찰은 사건을 계속 수사해왔습니다.

그 동안 김 씨와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김 씨의 소유가 아니라고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 지사는 본인의 SNS에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지사는 "계정과 관련있다는 이메일은 비서실과 선거캠프에서 공유해 쓰던 것으로 아내가 쓰던 메일이 아니었다."며 다섯 가지 근거를 들어 수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또, "경찰이 가혹한 망신주기 왜곡수사 먼지털기에 나선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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