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한반도 평화 중대 분수령…해결 무르익고 있다”

입력 2018.11.17 (21:08) 수정 2018.11.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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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현재 한반도 평화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며 해결 시점이 무르익어간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는데요.

시 주석은 내년에 남북한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1개월 만에 다자 정상회의 자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양 정상은 그동안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상대국의 노력을 서로 평가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 평화 번영이라는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한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동 협력하기를 희망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이 지역의 평화 번영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사실도 공개하며 내년에 남북한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40분가량 계속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하자, 시 주석은 2032년 하계 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지원을 화답하는 등 회담 내내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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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정상 “한반도 평화 중대 분수령…해결 무르익고 있다”
    • 입력 2018-11-17 21:10:57
    • 수정2018-11-17 2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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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현재 한반도 평화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며 해결 시점이 무르익어간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는데요.

시 주석은 내년에 남북한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1개월 만에 다자 정상회의 자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양 정상은 그동안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상대국의 노력을 서로 평가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 평화 번영이라는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한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동 협력하기를 희망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이 지역의 평화 번영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사실도 공개하며 내년에 남북한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40분가량 계속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하자, 시 주석은 2032년 하계 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지원을 화답하는 등 회담 내내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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