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김 美 CIA 센터장, 극비 방한…북미 물밑 접촉?

입력 2018.11.17 (21:10) 수정 2018.11.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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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측근인 앤드루 김 CIA 코리아 미션센터장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머물며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라 이번 극비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중앙정보국, CIA에서 한반도 문제를 총괄하는 앤드루 김 코리아미션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CIA 국장이던 시절부터 최측근인 인물로 지난 14일 방한해 활동하다 오늘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김 센터장이 정부 당국자는 물론, 북한문제에 정통한 국회의원 등과 만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한 나흘간은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인사들이 민간 국제회의 참석 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시기와 일치합니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정보라인 고위 인사인큼, 리종혁 부위원장과 만났을 개연성은 낮아보입니다.

판문점 등지에서 북측 통일전선부 인사 등을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현재 답보상태인 만큼 다양한 채널의 물밑접촉을 모색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국무부 쪽 인사가 아니라 CIA 고위인사가 움직인만큼 핵 협상 실무보다는 교착국면 돌파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모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이번 앤드루 김의 방문은 고위급회담의 담판을 앞두고 사전에 조율하는 이런 역할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 뉴욕에서 북미간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미간 실무접촉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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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드루 김 美 CIA 센터장, 극비 방한…북미 물밑 접촉?
    • 입력 2018-11-17 21:12:25
    • 수정2018-11-17 2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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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측근인 앤드루 김 CIA 코리아 미션센터장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머물며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라 이번 극비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중앙정보국, CIA에서 한반도 문제를 총괄하는 앤드루 김 코리아미션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CIA 국장이던 시절부터 최측근인 인물로 지난 14일 방한해 활동하다 오늘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김 센터장이 정부 당국자는 물론, 북한문제에 정통한 국회의원 등과 만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한 나흘간은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인사들이 민간 국제회의 참석 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시기와 일치합니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정보라인 고위 인사인큼, 리종혁 부위원장과 만났을 개연성은 낮아보입니다.

판문점 등지에서 북측 통일전선부 인사 등을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현재 답보상태인 만큼 다양한 채널의 물밑접촉을 모색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국무부 쪽 인사가 아니라 CIA 고위인사가 움직인만큼 핵 협상 실무보다는 교착국면 돌파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모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이번 앤드루 김의 방문은 고위급회담의 담판을 앞두고 사전에 조율하는 이런 역할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 뉴욕에서 북미간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미간 실무접촉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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