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뒤 뜨거워진 논술 열기…대학가 종일 혼잡

입력 2018.11.17 (21:13) 수정 2018.11.17 (2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능 뒤 맞은 첫 주말인 오늘(17일), 대학교 수시 논술 전형이 시작됐습니다.

시험을 치르는 대학가는 종일 북적였는데요.

이번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수험생들이 수시 전형에 더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녀를 고사장에 들여보낸 학부모들이 초조한 모습으로 기다립니다.

수시 논술 시험을 치른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등 10여 개 대학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였습니다.

오전과 오후, 학교를 옮겨가며 시험을 치르는 다급한 광경도 펼쳐졌습니다.

["타고 가자, 빨리. 용인에서 왔어요. (용인에서 시험 보고 오셨어요?) 네."]

이번 수능이 국어는 물론 다른 영역도 어려웠다는 평가가 고사장의 분위기를 더 달궜습니다.

수능 점수가 기대에 못 미쳐 정시 합격은 어렵다고 판단한 수험생들은 수시 논술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성일/수험생 : "(수능 가채점 점수가) 정시로 연대를 올 수 있을 정도가 안 나와서 논술에서라도 승부를 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습니다."]

[주현/수험생 : "(수험생들이) 다 온 거 보고 좀 놀랐어요. 한 명도 안 빠지고 다 왔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 끝내야겠다' 하고 필사적으로 썼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지원 대학에 집중하되 가채점 결과만으로 섣불리 판단하지는 말라고 충고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정시 지원의 가능성 자체는 12월달에 실제 채점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선 미뤄두고 그전까지는 정시에 대한 정보 수집이라든지 유불리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해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수시 비중은 76.2%, 사상 최고입니다.

수시 논술 전형은 대학별로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고, 수능 성적은 다음 달 5일 발표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수능’ 뒤 뜨거워진 논술 열기…대학가 종일 혼잡
    • 입력 2018-11-17 21:15:57
    • 수정2018-11-17 21:20:52
    뉴스 9
[앵커]

수능 뒤 맞은 첫 주말인 오늘(17일), 대학교 수시 논술 전형이 시작됐습니다.

시험을 치르는 대학가는 종일 북적였는데요.

이번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수험생들이 수시 전형에 더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녀를 고사장에 들여보낸 학부모들이 초조한 모습으로 기다립니다.

수시 논술 시험을 치른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등 10여 개 대학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였습니다.

오전과 오후, 학교를 옮겨가며 시험을 치르는 다급한 광경도 펼쳐졌습니다.

["타고 가자, 빨리. 용인에서 왔어요. (용인에서 시험 보고 오셨어요?) 네."]

이번 수능이 국어는 물론 다른 영역도 어려웠다는 평가가 고사장의 분위기를 더 달궜습니다.

수능 점수가 기대에 못 미쳐 정시 합격은 어렵다고 판단한 수험생들은 수시 논술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성일/수험생 : "(수능 가채점 점수가) 정시로 연대를 올 수 있을 정도가 안 나와서 논술에서라도 승부를 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습니다."]

[주현/수험생 : "(수험생들이) 다 온 거 보고 좀 놀랐어요. 한 명도 안 빠지고 다 왔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 끝내야겠다' 하고 필사적으로 썼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지원 대학에 집중하되 가채점 결과만으로 섣불리 판단하지는 말라고 충고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정시 지원의 가능성 자체는 12월달에 실제 채점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선 미뤄두고 그전까지는 정시에 대한 정보 수집이라든지 유불리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해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수시 비중은 76.2%, 사상 최고입니다.

수시 논술 전형은 대학별로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고, 수능 성적은 다음 달 5일 발표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