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10색 더맨블랙 “가수·배우 넘어 멀티테이너 될래요”

입력 2018.11.18 (06:50) 수정 2018.11.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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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면 배우, 가수면 가수라는 정형화된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게 설레요."(정진환)

지난 15일 데뷔앨범 '베리어스 컬러스'(Various Colors)를 내놓은 그룹 '더맨블랙'은 자신들을 멀티테이너라고 정의하며 이렇게 말했다.

더맨블랙은 10인조 배우 그룹이다. 엄세웅(24), 정진환(25), 강태우(19), 신정유(21), 천승호(22), 최찬이(23), 고우진(22), 윤준원(24), 이형석(24), 최성용(24)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가요 활동을 바탕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일반적인 아이돌과 달리 연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앨범도 발표한다. 4년 전 국내 최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공명·유일·강태오·이태환)를 론칭했던 나병준 대표가 '판타지오'를 나와 새로 설립한 '스타디움'에서 처음 선보이는 팀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더맨블랙과 만나 십인십색 매력을 들여다봤다. 5개월가량 줄곧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느라 감기에 전염돼 기침을 쿨럭이면서도 초롱초롱한 눈을 반짝였다.

더맨블랙은 멤버 절반이 이미 군필자다. 엄세웅은 해병대 의장대, 최성용은 해병대 사령부에서 군 생활을 했고 정진환은 강원도 양구군 육군 2사단 노도부대에서 박격포병과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이형석은 경기도 화성시 육군 51사단 전승부대에서 운전병을 지냈다. 윤준원은 카투사(주한미군 근무 한국군) 출신이다.

연예계 생활을 거친 멤버도 있다. 최찬이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24'에 뽑혀 1년간 상설공연을 펼쳤다. 고우진은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으며, 윤준원은 인기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에 출연했다. 신장이 190cm에 육박하는 엄세웅, 최성용, 이형석은 패션모델로 활약했다.

리더 정진환은 "처음 팀명을 정할 때 점이 모이면 선이 된다는 뜻의 더맨스트라이프, 보석 중 가장 빛난다는 뜻의 더맨플래티넘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그러다 10명의 다채로운 색깔이 합쳐지면 검은색, 즉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더맨블랙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가수의 영역이 낯설지 않냐는 질문에 이형석은 "언젠가 배우로서 해외 팬미팅을 가면 당연히 춤과 노래도 보여드려야 한다. 오히려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프리 폴'(Free Fall)을 비롯해 '스위밍 풀', '겨울이 온 듯해', '블루 아이즈', '비 내리는 날에'까지 5곡이 담겼다. 지난 1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도 공개했다.

가수 경력이 있는 최찬이는 "다른 멤버들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처음엔 걱정이 앞섰는데 무대를 준비하면서 모두 실력이 느는 게 확연히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는 더맨블랙 주연 웹드라마 '고벤저스'도 네이버TV에 방영 중이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초능력 앱을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대중 앞에 더맨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선지 어느덧 한 달. 멤버들은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신화, 지오디 선배님들이 가수, 배우로 따로 활동하다가도 또 함께 공연하시잖아요. 저희도 그렇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팬들과 정을 많이 쌓아서 콘서트도 열고, 월드투어도 하고 싶어요."(이형석)

"차근차근 쌓아 올려 벽돌처럼 튼튼한 그룹이 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또 내년, 내후년 각자 다른 작품에 들어가서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다른 멤버들은 축하공연을 하면 좋겠습니다."(정진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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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18 06:52:24
    연합뉴스
"배우면 배우, 가수면 가수라는 정형화된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게 설레요."(정진환)

지난 15일 데뷔앨범 '베리어스 컬러스'(Various Colors)를 내놓은 그룹 '더맨블랙'은 자신들을 멀티테이너라고 정의하며 이렇게 말했다.

더맨블랙은 10인조 배우 그룹이다. 엄세웅(24), 정진환(25), 강태우(19), 신정유(21), 천승호(22), 최찬이(23), 고우진(22), 윤준원(24), 이형석(24), 최성용(24)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가요 활동을 바탕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일반적인 아이돌과 달리 연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앨범도 발표한다. 4년 전 국내 최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공명·유일·강태오·이태환)를 론칭했던 나병준 대표가 '판타지오'를 나와 새로 설립한 '스타디움'에서 처음 선보이는 팀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더맨블랙과 만나 십인십색 매력을 들여다봤다. 5개월가량 줄곧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느라 감기에 전염돼 기침을 쿨럭이면서도 초롱초롱한 눈을 반짝였다.

더맨블랙은 멤버 절반이 이미 군필자다. 엄세웅은 해병대 의장대, 최성용은 해병대 사령부에서 군 생활을 했고 정진환은 강원도 양구군 육군 2사단 노도부대에서 박격포병과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이형석은 경기도 화성시 육군 51사단 전승부대에서 운전병을 지냈다. 윤준원은 카투사(주한미군 근무 한국군) 출신이다.

연예계 생활을 거친 멤버도 있다. 최찬이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24'에 뽑혀 1년간 상설공연을 펼쳤다. 고우진은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으며, 윤준원은 인기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에 출연했다. 신장이 190cm에 육박하는 엄세웅, 최성용, 이형석은 패션모델로 활약했다.

리더 정진환은 "처음 팀명을 정할 때 점이 모이면 선이 된다는 뜻의 더맨스트라이프, 보석 중 가장 빛난다는 뜻의 더맨플래티넘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그러다 10명의 다채로운 색깔이 합쳐지면 검은색, 즉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더맨블랙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가수의 영역이 낯설지 않냐는 질문에 이형석은 "언젠가 배우로서 해외 팬미팅을 가면 당연히 춤과 노래도 보여드려야 한다. 오히려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프리 폴'(Free Fall)을 비롯해 '스위밍 풀', '겨울이 온 듯해', '블루 아이즈', '비 내리는 날에'까지 5곡이 담겼다. 지난 1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도 공개했다.

가수 경력이 있는 최찬이는 "다른 멤버들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처음엔 걱정이 앞섰는데 무대를 준비하면서 모두 실력이 느는 게 확연히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는 더맨블랙 주연 웹드라마 '고벤저스'도 네이버TV에 방영 중이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초능력 앱을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대중 앞에 더맨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선지 어느덧 한 달. 멤버들은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신화, 지오디 선배님들이 가수, 배우로 따로 활동하다가도 또 함께 공연하시잖아요. 저희도 그렇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팬들과 정을 많이 쌓아서 콘서트도 열고, 월드투어도 하고 싶어요."(이형석)

"차근차근 쌓아 올려 벽돌처럼 튼튼한 그룹이 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또 내년, 내후년 각자 다른 작품에 들어가서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다른 멤버들은 축하공연을 하면 좋겠습니다."(정진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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