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장 “올해 합계출산율 1명 미만…인구 감소 빨라질 것”

입력 2018.11.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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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이 올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총인구 감소 시점도 2028년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며, 결혼율 변화를 반영한 특별추계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청장은 "올해 합계출산율은 1명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해 총인구 감소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결혼율 변화 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장래인구 예측 모형을 개선해 내년 3월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통해 당겨진 정점 시점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인구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평균 1.68명)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94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1.07명으로 반등했지만, 2분기에는 0.97명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은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향후 장래인구 추계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3월 특별추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강 청장은 향후 통계조사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내년부터 새로운 기술발달에 따라 향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수소 관련 산업이나 급속도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산업 등 신성장산업에 대해 통계작성을 위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사업자 관점에서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용 안정성, 급여 수준, 사회보장제도의 보호를 받는지 여부 등 임금, 근로 환경, 사회 제도적 측면에서 고용의 질을 보여줄 지표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내년에 시작하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선행성이 약화하면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경기동행지수와 거의 같이 움직이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저성장 국면 진입으로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 코스피 등 일부 지표의 선행성이 약화해 대안 지표를 발굴, 내년 안에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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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8 11:59:38
    경제
강신욱 통계청장이 올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총인구 감소 시점도 2028년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며, 결혼율 변화를 반영한 특별추계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청장은 "올해 합계출산율은 1명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해 총인구 감소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결혼율 변화 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장래인구 예측 모형을 개선해 내년 3월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통해 당겨진 정점 시점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인구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평균 1.68명)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94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1.07명으로 반등했지만, 2분기에는 0.97명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은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향후 장래인구 추계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3월 특별추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강 청장은 향후 통계조사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내년부터 새로운 기술발달에 따라 향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수소 관련 산업이나 급속도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산업 등 신성장산업에 대해 통계작성을 위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사업자 관점에서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용 안정성, 급여 수준, 사회보장제도의 보호를 받는지 여부 등 임금, 근로 환경, 사회 제도적 측면에서 고용의 질을 보여줄 지표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내년에 시작하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선행성이 약화하면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경기동행지수와 거의 같이 움직이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저성장 국면 진입으로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 코스피 등 일부 지표의 선행성이 약화해 대안 지표를 발굴, 내년 안에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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