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트위터’ 김혜경 내일 송치…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

[앵커]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을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결론내린 가운데 김 씨가 내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됩니다.

이 지사 측은 경찰이 직접 증거도 없이 정치적 수사를 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내일 검찰에 송치됩니다.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올해 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한 혐의 등입니다.

핵심 수사 대상은 해당 트위터에 지난 4월 올라온 글입니다.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당시, 전해철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고 적었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배우자가 3백만 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을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게시글 전체를 분석해 신상정보와 다른 SNS 계정 게시물 등을 비교한 결과, 김 씨가 트위터 계정을 직접 운영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사와 김 씨 측은 직접 증거는 하나도 없이 추론에 근거한 짜맞추기 정치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모처에서 수사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