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내일 검찰 송치…이재명 지사 종일 ‘두문불출’

입력 2018.11.18 (21:01) 수정 2018.11.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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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내일(1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합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한 혐의입니다.

이 지사 측은 오늘(18일) 외부 접촉을 끊고 수사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인 김혜경 씨의 검찰 송치를 하루 앞둔 오늘(18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자택에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지만,

["지사님 안 들어오셨습니까?"]

취재진에게 응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잠깐이면 되는데요."]

주말마다 다니던 교회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교회 신도(음성변조) : "(혹시 지사님 나오셨나요?) 안 나오셨는데요. 계시면 수행비서들이 여기 있어요. 최근에는 못 봤어요."]

어제(17일) 경찰 수사를 지록위마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던 이 지사는 오늘(18일)은 몇 건의 도정 관련 글과 짧은 설문조사만 SNS에 올렸습니다.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직접 올리지 않고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것이 계정주가 동일인이라는 증거가 되는지를 묻는 설문이었습니다.

외부 접촉을 자제한 채 경찰 수사 대응을 준비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수사의 핵심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경기지사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전해철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는 글을 정말 김혜경 씨가 썼는지가 관건입니다.

김 씨가 유죄를 인정받으면 이 지사에겐 정치적 치명타가 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지난 4월/민주당 경선토론 : "('혜경궁 김 씨' 트위터) 내용에 동의할 수 없고, 나쁘다고 생각합니다만, 정치적으로 나쁜 것하고 법률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다른 겁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만료는 다음 달 13일.

이 지사 측은 직접 증거는 하나도 없다며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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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내일 검찰 송치…이재명 지사 종일 ‘두문불출’
    • 입력 2018-11-18 21:04:31
    • 수정2018-11-18 2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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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내일(1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합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한 혐의입니다. 이 지사 측은 오늘(18일) 외부 접촉을 끊고 수사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인 김혜경 씨의 검찰 송치를 하루 앞둔 오늘(18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자택에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지만, ["지사님 안 들어오셨습니까?"] 취재진에게 응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잠깐이면 되는데요."] 주말마다 다니던 교회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교회 신도(음성변조) : "(혹시 지사님 나오셨나요?) 안 나오셨는데요. 계시면 수행비서들이 여기 있어요. 최근에는 못 봤어요."] 어제(17일) 경찰 수사를 지록위마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던 이 지사는 오늘(18일)은 몇 건의 도정 관련 글과 짧은 설문조사만 SNS에 올렸습니다.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직접 올리지 않고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것이 계정주가 동일인이라는 증거가 되는지를 묻는 설문이었습니다. 외부 접촉을 자제한 채 경찰 수사 대응을 준비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수사의 핵심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경기지사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전해철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는 글을 정말 김혜경 씨가 썼는지가 관건입니다. 김 씨가 유죄를 인정받으면 이 지사에겐 정치적 치명타가 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지난 4월/민주당 경선토론 : "('혜경궁 김 씨' 트위터) 내용에 동의할 수 없고, 나쁘다고 생각합니다만, 정치적으로 나쁜 것하고 법률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다른 겁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만료는 다음 달 13일. 이 지사 측은 직접 증거는 하나도 없다며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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