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학생, 숨진 내 아들 패딩 입었다”…누리꾼 분노

입력 2018.11.19 (06:15) 수정 2018.11.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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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엿새 전 인천에서 한 중학생이 또래의 폭행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죠.

지난 16일 가해 학생 4명이 구속됐는데 그 중 한 명이 피해자로부터 뺏은 패딩점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이동하던 가해 학생들.

티셔츠와 운동복만 입은 다른 3명과 달리 한 명은 베이지색 패딩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러시아 출신의 피해자 어머니는 이 패딩점퍼가 숨진 아들의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집단폭행한 것도 모자라 숨진 피해자의 옷까지 뺏어 입고 나왔다며 분노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가해 중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 글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패딩점퍼가 숨진 피해자의 옷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김경호/인천연수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 것은 맞고요. 그것을 걔네들이 걔가 어떻게 입고 오게 되었는지는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은 엿새 전 새벽 공원에서 피해자의 옷을 뺏었고, 피해자가 숨진 날 오후 아파트 옥상에서 폭행할 때도 이 옷을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도 가해자가 그 점퍼를 입고 있었다"며 "경찰에 긴급체포되고 유치장에 입감돼 옷을 갈아입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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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해 학생, 숨진 내 아들 패딩 입었다”…누리꾼 분노
    • 입력 2018-11-19 06:23:02
    • 수정2018-11-19 06: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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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엿새 전 인천에서 한 중학생이 또래의 폭행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죠.

지난 16일 가해 학생 4명이 구속됐는데 그 중 한 명이 피해자로부터 뺏은 패딩점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이동하던 가해 학생들.

티셔츠와 운동복만 입은 다른 3명과 달리 한 명은 베이지색 패딩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러시아 출신의 피해자 어머니는 이 패딩점퍼가 숨진 아들의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집단폭행한 것도 모자라 숨진 피해자의 옷까지 뺏어 입고 나왔다며 분노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가해 중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 글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패딩점퍼가 숨진 피해자의 옷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김경호/인천연수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 것은 맞고요. 그것을 걔네들이 걔가 어떻게 입고 오게 되었는지는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은 엿새 전 새벽 공원에서 피해자의 옷을 뺏었고, 피해자가 숨진 날 오후 아파트 옥상에서 폭행할 때도 이 옷을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도 가해자가 그 점퍼를 입고 있었다"며 "경찰에 긴급체포되고 유치장에 입감돼 옷을 갈아입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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