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들 “이번에도 우즈베크 넘는다!”

입력 2018.11.19 (10:40) 수정 2018.11.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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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트트릭' 황의조, 우즈베크 골문 다시 정조준

황의조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고의 활약은 8강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나왔다. 120분 연장 혈투 끝에 4대 3으로 이겼던 명승부에서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주인공이 됐다. 자신의 16번째 A매치인 호주전에서도 탁월한 결정력을 뽐낸 황의조는 어느새 벤투호의 가장 믿음직스러운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다시 우즈베크를 만나는 황의조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공교롭게도 우리 대표팀이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우즈베크 선수들도 탑승했다.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주축이 된 우즈베크의 익숙한 얼굴들을 마주치며 좋은 기억을 떠올린 황의조는 또 한 번 날아오를 기회를 노리고 있다.

■ '22살 동갑내기' 황인범과 김민재의 자신감

호주 원정의 가장 커다란 수확은 22살 동갑내기 황인범과 김민재의 재발견이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투했고, 김민재 역시 장현수가 없는 중앙 수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황인범의 볼 터치와 패스는 팀 내 1위였고, 소속팀 대전의 고종수 감독이 직접 전수한 프리킥도 날카로웠다. 김민재의 존재감도 두드러져 김영권은 장신에 투사 기질이 강한 후배와의 호흡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황인범과 김민재 역시 아시안게임이 배출한 스타들이다. 황인범은 이번에도 시원한 승리를 다짐했고, 김민재는 A대표팀에서 뛴 우즈베크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아쉬움을 풀어버리겠다는 각오이다.

호주 현지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민재호주 현지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민재

■ 조현우, 골키퍼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스타 조현우에게도 아시안게임은 특별한 의미였다. 와일드카드로 나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문제를 해결해 목표인 유럽 진출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벤투호에서의 입지는 아직 탄탄하지 않다.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이 조현우 대신 발기술이 좋은 김승규를 5경기 중 3경기에 투입했다. 신임 사령탑 앞에서 파나마전밖에 기회를 얻지 못한 조현우로서는 선발 출격이 점쳐지는 우즈베크전이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눈앞에 둔 벤투 감독이 주전 골키퍼를 결정할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할 조현우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다. 부상 여파로 자신이 출전하지 못한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우즈베크에 무려 세 골을 내준 바 있어 조현우로서도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싶다. 아직 벤투호 수문장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조현우 훈련 모습조현우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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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스타들 “이번에도 우즈베크 넘는다!”
    • 입력 2018-11-19 10:40:02
    • 수정2018-11-19 15:42:05
    취재K
■ '해트트릭' 황의조, 우즈베크 골문 다시 정조준

황의조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고의 활약은 8강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나왔다. 120분 연장 혈투 끝에 4대 3으로 이겼던 명승부에서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주인공이 됐다. 자신의 16번째 A매치인 호주전에서도 탁월한 결정력을 뽐낸 황의조는 어느새 벤투호의 가장 믿음직스러운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다시 우즈베크를 만나는 황의조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공교롭게도 우리 대표팀이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우즈베크 선수들도 탑승했다.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주축이 된 우즈베크의 익숙한 얼굴들을 마주치며 좋은 기억을 떠올린 황의조는 또 한 번 날아오를 기회를 노리고 있다.

■ '22살 동갑내기' 황인범과 김민재의 자신감

호주 원정의 가장 커다란 수확은 22살 동갑내기 황인범과 김민재의 재발견이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투했고, 김민재 역시 장현수가 없는 중앙 수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황인범의 볼 터치와 패스는 팀 내 1위였고, 소속팀 대전의 고종수 감독이 직접 전수한 프리킥도 날카로웠다. 김민재의 존재감도 두드러져 김영권은 장신에 투사 기질이 강한 후배와의 호흡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황인범과 김민재 역시 아시안게임이 배출한 스타들이다. 황인범은 이번에도 시원한 승리를 다짐했고, 김민재는 A대표팀에서 뛴 우즈베크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아쉬움을 풀어버리겠다는 각오이다.

호주 현지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민재
■ 조현우, 골키퍼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스타 조현우에게도 아시안게임은 특별한 의미였다. 와일드카드로 나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문제를 해결해 목표인 유럽 진출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벤투호에서의 입지는 아직 탄탄하지 않다.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이 조현우 대신 발기술이 좋은 김승규를 5경기 중 3경기에 투입했다. 신임 사령탑 앞에서 파나마전밖에 기회를 얻지 못한 조현우로서는 선발 출격이 점쳐지는 우즈베크전이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눈앞에 둔 벤투 감독이 주전 골키퍼를 결정할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할 조현우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다. 부상 여파로 자신이 출전하지 못한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우즈베크에 무려 세 골을 내준 바 있어 조현우로서도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싶다. 아직 벤투호 수문장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조현우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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