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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후] 경찰서 대신 교도소에서 범행 확인한 경찰
입력 2018.11.19 (11:29) 사건후
[사건후] 경찰서 대신 교도소에서 범행 확인한 경찰
A(46)씨는 몇 년 전 부인과 이혼 후 양육권을 아내가 가지면서 자녀를 보지 못했다.

A 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애들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지만, 경제적 상황(무직) 등으로 인해 만날 형편이 못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이혼 후 주로 전주와 김제 지역에서 생활했고 자녀들은 처가댁인 정읍에서 생활해왔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처가댁에 전화를 종종 하곤 했지만, 연락이 안됐고 결국 그는 차량을 훔쳐 정읍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지난 8일 오전 10시 5분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한 초등학교 앞 공영주차장.

A 씨는 이곳에 주차해있던 B(32)씨 소유의 1t 트럭(1,600만 원 상당)을 그대로 몰고 달아났다. 트럭은 당시 운전석 문이 열린 채 차량 키가 꽂혀 있었다. A 씨는 트럭을 타고 김제까지 갔고, B 씨 트럭을 버리고 그곳에서 다른 차를 또 훔쳤다.

자신의 트럭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B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공영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용의자 검거에 나섰던 경찰은 A 씨를 주거지가 아닌 전주교도소에서 만났고 그곳에서 A 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형사들이 A 씨의 주거지 등에서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인근 김제경찰서에서 비슷한 차량 절도 용의자를 구속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후 범행 방법과 차량 등이 비슷해 지난 16일 형사들이 전주교도소로 가 A 씨를 만났고 A 씨는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A 씨는 경찰에게 “정읍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김제 지역에서 차량 여러 대를 훔쳤고 또 동종 전과가 있어, 실제로 A 씨가 정읍의 가족을 만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보면 A 씨의 진술이 다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오늘(19일) 이미 김제경찰서에 구속된 A 씨에게 절도 혐의를 추가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 [사건후] 경찰서 대신 교도소에서 범행 확인한 경찰
    • 입력 2018.11.19 (11:29)
    사건후
[사건후] 경찰서 대신 교도소에서 범행 확인한 경찰
A(46)씨는 몇 년 전 부인과 이혼 후 양육권을 아내가 가지면서 자녀를 보지 못했다.

A 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애들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지만, 경제적 상황(무직) 등으로 인해 만날 형편이 못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이혼 후 주로 전주와 김제 지역에서 생활했고 자녀들은 처가댁인 정읍에서 생활해왔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처가댁에 전화를 종종 하곤 했지만, 연락이 안됐고 결국 그는 차량을 훔쳐 정읍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지난 8일 오전 10시 5분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한 초등학교 앞 공영주차장.

A 씨는 이곳에 주차해있던 B(32)씨 소유의 1t 트럭(1,600만 원 상당)을 그대로 몰고 달아났다. 트럭은 당시 운전석 문이 열린 채 차량 키가 꽂혀 있었다. A 씨는 트럭을 타고 김제까지 갔고, B 씨 트럭을 버리고 그곳에서 다른 차를 또 훔쳤다.

자신의 트럭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B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공영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용의자 검거에 나섰던 경찰은 A 씨를 주거지가 아닌 전주교도소에서 만났고 그곳에서 A 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형사들이 A 씨의 주거지 등에서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인근 김제경찰서에서 비슷한 차량 절도 용의자를 구속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후 범행 방법과 차량 등이 비슷해 지난 16일 형사들이 전주교도소로 가 A 씨를 만났고 A 씨는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A 씨는 경찰에게 “정읍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김제 지역에서 차량 여러 대를 훔쳤고 또 동종 전과가 있어, 실제로 A 씨가 정읍의 가족을 만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보면 A 씨의 진술이 다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오늘(19일) 이미 김제경찰서에 구속된 A 씨에게 절도 혐의를 추가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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