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위터 계정 아내 것 아냐…증거 차고 넘쳐”

입력 2018.11.19 (12:04) 수정 2018.11.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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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을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 결론내렸습니다.

오늘 기소 의견으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합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경찰 수사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출근길에서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이 부인 김혜경 씨 것이라는 경찰 수사를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이 지사는 김 씨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데도 경찰이 단정적인 수사를 했다며 무고한 아내와 가족들을 정치 공세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이미 목표를 정하고 그게 이재명의 아내에 맞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도지사 사퇴 요구에 대해 죄가 있다면 처벌받아야 하지만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지었다고 하는 건 가혹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예정대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오늘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합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당시, 경쟁 상대였던 전해철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게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4만여 건에 이르는 트위터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김 씨가 해당 트위터의 계정주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향후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자세한 증거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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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트위터 계정 아내 것 아냐…증거 차고 넘쳐”
    • 입력 2018-11-19 12:06:46
    • 수정2018-11-19 12:29:37
    뉴스 12
[앵커]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을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 결론내렸습니다.

오늘 기소 의견으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합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경찰 수사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출근길에서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이 부인 김혜경 씨 것이라는 경찰 수사를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이 지사는 김 씨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데도 경찰이 단정적인 수사를 했다며 무고한 아내와 가족들을 정치 공세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이미 목표를 정하고 그게 이재명의 아내에 맞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도지사 사퇴 요구에 대해 죄가 있다면 처벌받아야 하지만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지었다고 하는 건 가혹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예정대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오늘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합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당시, 경쟁 상대였던 전해철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게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4만여 건에 이르는 트위터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김 씨가 해당 트위터의 계정주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향후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자세한 증거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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