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씨 기소 의견 송치…이재명 강력 반발

입력 2018.11.19 (21:10) 수정 2018.11.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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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혜경궁 김씨는 과연 누구일까?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이 질문에 대해 경찰은 일단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바로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계정의 실제 소유주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는 결론을 짜맞춘 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배우자 김혜경 씨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결론 내린 지 이틀 만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지사님, 이틀간 뭐 하셨습니까?) 재판 준비했습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던 이 지사는 질문을 받자 돌연 마이크를 손으로 잡아 내립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지사님, 고소·고발 많이 하시잖아요. 이 건에 대해서도 고소·고발하십니까?) 이거 잠깐 내리고, 질문이 아주 악의적이네…."]

경기도청에 도착해서는 경찰 수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겁니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 계정주가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예정대로 오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씨는 대통령 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해철 전 예비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트위터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대해 이 지사가 반발하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며 검찰에서 보충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김혜경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공소시효가 끝나는 다음 달 13일까지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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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씨 기소 의견 송치…이재명 강력 반발
    • 입력 2018-11-19 21:11:24
    • 수정2018-11-19 2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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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혜경궁 김씨는 과연 누구일까?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이 질문에 대해 경찰은 일단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바로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계정의 실제 소유주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는 결론을 짜맞춘 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배우자 김혜경 씨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결론 내린 지 이틀 만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지사님, 이틀간 뭐 하셨습니까?) 재판 준비했습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던 이 지사는 질문을 받자 돌연 마이크를 손으로 잡아 내립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지사님, 고소·고발 많이 하시잖아요. 이 건에 대해서도 고소·고발하십니까?) 이거 잠깐 내리고, 질문이 아주 악의적이네…."]

경기도청에 도착해서는 경찰 수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겁니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 계정주가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예정대로 오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씨는 대통령 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해철 전 예비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트위터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대해 이 지사가 반발하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며 검찰에서 보충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김혜경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공소시효가 끝나는 다음 달 13일까지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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