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핵심’ 박병대 14시간 조사 뒤 귀가…조만간 재소환

입력 2018.11.20 (06:01) 수정 2018.11.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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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농단의 핵심 피의자인 박병대 전 대법관이 검찰에 공개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이 조만간 또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청사에 들어갔던 박병대 전 대법관이 조사를 마치고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전 공개 소환된 지 14시간여 만입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병대/전 대법관 : "(모든 혐의 부인하셨습니까?) ...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탄핵안 촉구 결의안이 가결됐는데 책임감을 느끼십니까?) ..."]

박 전 대법관은 2014년 2월부터 2년 동안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하면서 일제 강제징용 소송 등 재판에 개입하고 법관 사찰, 비자금 조성 등에도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기소하면서도 박병대 전 대법관이 이 같은 불법 행위에 공모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어제 조사에서 자신이 받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취재진 앞에서 "사심 없이 일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대법관이 연루된 의혹이 많은 만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박병대 전 대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신병처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박 전 대법관 후임으로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영한 전 대법관도 곧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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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농단 핵심’ 박병대 14시간 조사 뒤 귀가…조만간 재소환
    • 입력 2018-11-20 06:02:06
    • 수정2018-11-20 0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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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농단의 핵심 피의자인 박병대 전 대법관이 검찰에 공개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이 조만간 또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청사에 들어갔던 박병대 전 대법관이 조사를 마치고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전 공개 소환된 지 14시간여 만입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병대/전 대법관 : "(모든 혐의 부인하셨습니까?) ...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탄핵안 촉구 결의안이 가결됐는데 책임감을 느끼십니까?) ..."]

박 전 대법관은 2014년 2월부터 2년 동안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하면서 일제 강제징용 소송 등 재판에 개입하고 법관 사찰, 비자금 조성 등에도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기소하면서도 박병대 전 대법관이 이 같은 불법 행위에 공모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어제 조사에서 자신이 받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취재진 앞에서 "사심 없이 일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대법관이 연루된 의혹이 많은 만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박병대 전 대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신병처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박 전 대법관 후임으로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영한 전 대법관도 곧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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