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 경제 성장률 하반기 1%대로 둔화”…뉴욕 증시 폭락

입력 2018.11.20 (06:20) 수정 2018.11.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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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분석에 있어 높은 권위를 갖고 있는 골드만삭스가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 들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미중 관세전쟁 여파가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는데요.

이같은 소식 등으로 뉴욕 증시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 3분기 각각 4%대와 3%대의 성장률에서 올 4분기 2.5%를 기록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준의 점진적인 기준 금리 인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 효과 감소가 미국 경제 성장 속도의 약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등과의 관세전쟁 여파와 미국 내 임금 인상 추세도 경제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애플의 수익감소 예상과 페이스북의 경영 갈등 소식 등으로 대형 IT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노출된 미중 간의 갈등 분위기도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지난 17일 : "우리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우리는 그 숫자의 두 배 이상을 늘릴 수 있습니다. 중국이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는 미국은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미중 간 무역갈등의 향방이 글로벌 증시의 등락 뿐만 아니라 내년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끼칠 핵심 요소가 됐습니다.

그만큼 이달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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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0 06:22:50
    • 수정2018-11-20 0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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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분석에 있어 높은 권위를 갖고 있는 골드만삭스가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 들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미중 관세전쟁 여파가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는데요.

이같은 소식 등으로 뉴욕 증시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 3분기 각각 4%대와 3%대의 성장률에서 올 4분기 2.5%를 기록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준의 점진적인 기준 금리 인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 효과 감소가 미국 경제 성장 속도의 약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등과의 관세전쟁 여파와 미국 내 임금 인상 추세도 경제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애플의 수익감소 예상과 페이스북의 경영 갈등 소식 등으로 대형 IT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노출된 미중 간의 갈등 분위기도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지난 17일 : "우리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우리는 그 숫자의 두 배 이상을 늘릴 수 있습니다. 중국이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는 미국은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미중 간 무역갈등의 향방이 글로벌 증시의 등락 뿐만 아니라 내년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끼칠 핵심 요소가 됐습니다.

그만큼 이달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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