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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예비 고3도 ‘벌벌’…“사교육만 부추겨”
입력 2018.11.20 (21:38) 수정 2018.11.20 (22:1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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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예비 고3도 ‘벌벌’…“사교육만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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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치러진 수능이 너무 어려웠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내년에 수험생이 되는 고2 학생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수능이 이렇게 어려워지면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의 2학년 교실입니다.

["수능 문제 풀어 본 사람 손 들어 주세요."]

70% 이상이 손을 듭니다.

["'수능 문제가 어려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 다시 들어주세요."]

대부분, 예상 못 한 난이도였다는 반응입니다.

[이수한/용산고등학교 2학년 : "지문 길이부터가 너무 길어서 좀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 보는 지문들도 있어서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김석우/용산고등학교 2학년 : "학교 교육만으로 이 수능 문제들을 다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좀 고민이 됐고..."]

교사와 입시전문가들도 역시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도 훨씬 어려웠다고 평가합니다.

국어영역은 1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10점가량이 떨어지고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절반 정도 수준일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고2, 예비 수험생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 말 개강하는 입시학원 예비 고3 반에도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강양구/종로학원 강북본원장 : "상담문의라던가 또는 방문상담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작년 비해서 한 30% 이상 늘었어요. 예비 고3의 경우는 조기마감이 예상됩니다."]

변별력을 갖기 위해 난이도 조절이 불가피하다 해도, 정도 이상 어려운 수능은 사교육만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난이도가 자꾸 올라가는 양상이 지속된다라면 수험생 부담이 가중되게 되고 이것이 학교 현장에 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또 사교육기관을 통해서 해결해야 된다는 인식이 (쌓여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20%대인 수능 위주 전형은 2022학년도에 30%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앞으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수험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수능 난이도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불수능’에 예비 고3도 ‘벌벌’…“사교육만 부추겨”
    • 입력 2018.11.20 (21:38)
    • 수정 2018.11.20 (22:15)
    뉴스 9
‘불수능’에 예비 고3도 ‘벌벌’…“사교육만 부추겨”
[앵커]

지난주 치러진 수능이 너무 어려웠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내년에 수험생이 되는 고2 학생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수능이 이렇게 어려워지면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의 2학년 교실입니다.

["수능 문제 풀어 본 사람 손 들어 주세요."]

70% 이상이 손을 듭니다.

["'수능 문제가 어려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 다시 들어주세요."]

대부분, 예상 못 한 난이도였다는 반응입니다.

[이수한/용산고등학교 2학년 : "지문 길이부터가 너무 길어서 좀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 보는 지문들도 있어서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김석우/용산고등학교 2학년 : "학교 교육만으로 이 수능 문제들을 다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좀 고민이 됐고..."]

교사와 입시전문가들도 역시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도 훨씬 어려웠다고 평가합니다.

국어영역은 1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10점가량이 떨어지고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절반 정도 수준일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고2, 예비 수험생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 말 개강하는 입시학원 예비 고3 반에도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강양구/종로학원 강북본원장 : "상담문의라던가 또는 방문상담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작년 비해서 한 30% 이상 늘었어요. 예비 고3의 경우는 조기마감이 예상됩니다."]

변별력을 갖기 위해 난이도 조절이 불가피하다 해도, 정도 이상 어려운 수능은 사교육만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난이도가 자꾸 올라가는 양상이 지속된다라면 수험생 부담이 가중되게 되고 이것이 학교 현장에 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또 사교육기관을 통해서 해결해야 된다는 인식이 (쌓여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20%대인 수능 위주 전형은 2022학년도에 30%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앞으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수험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수능 난이도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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