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그룹 첫 회의…美 “남북 관계·비핵화 보조 맞춰야”

입력 2018.11.21 (06:04) 수정 2018.11.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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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이 오늘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남북 철도공동 조사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워킹그룹이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 방안 등이 세부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의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협의됐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은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사업입니다.

남북은 공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착공식을 갖기로 지난 달 고위급회담 때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구체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협상이 교착되면서 철도 연결 관련 일정이 미뤄지는 상황입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1차 워킹그룹 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긴밀한 협력, 공조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는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 비핵화가 남북관계 증진보다 속도가 늦6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바란다는 점을 한국에 분명히 해 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양국이 서로 합의된 가운데 행동을 취하도록 조율하는 것이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입장이 모든 사안마다 같을 수는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한미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워킹그룹을 양국 간 공조 체계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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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1 06:06:52
    • 수정2018-11-21 0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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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이 오늘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남북 철도공동 조사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워킹그룹이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 방안 등이 세부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의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협의됐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은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사업입니다.

남북은 공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착공식을 갖기로 지난 달 고위급회담 때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구체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협상이 교착되면서 철도 연결 관련 일정이 미뤄지는 상황입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1차 워킹그룹 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긴밀한 협력, 공조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는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 비핵화가 남북관계 증진보다 속도가 늦6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바란다는 점을 한국에 분명히 해 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양국이 서로 합의된 가운데 행동을 취하도록 조율하는 것이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입장이 모든 사안마다 같을 수는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한미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워킹그룹을 양국 간 공조 체계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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