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잣나무·나비·열기구가 있는 곳…가평에 가다

입력 2018.11.21 (08:36) 수정 2018.11.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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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입니다.

전국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는 시간이죠.

김기흥 기자, 가을이 저물어가고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 몸이 움츠러드는데, 이럴수록 맑은 공기 쐬러 더 밖으로 나가야겠죠.

[기자]

가평 어떨까요? 가평하면 떠오는 게 뭐가 있나요?

[앵커]

잣이죠, 평온하고 깨끗하고 고즈넉하고.

[기자]

벌써 미세먼지 때문에 고민이잖아요.

가평은 산이 좋아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수령이 80년이 넘은 잣나무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쌀쌀한 추위를 내모는 벌써 봄을 재촉하는 나비들의 비상을 볼 수 있고요.

또 보는 것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열기구를 타고 직접 날아볼 수 있는데, 팍팍한 일상과 도심 속 답답함을 한 번에 날려 줄 가평으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전체 면적의 83%가 산으로 이뤄져 깨끗한 자연과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경기도 가평입니다.

전국 100대 명산 중 5개의 명산을 가지고 있을 정도인데요.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에는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 숲, 축령백림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천연삼림욕장이죠.

[정수옥/산림치유지도사 : "축령백림은 아름드리 잣나무가 4km 이상으로 사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숲 치유와 살림 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힐링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잣나무 숲속 탐방로를 걸어 봅니다.

국내 최대 잣 생산지인 만큼, 한겨울에도 잣나무의 푸름을 만끽할 수 있고요.

이곳엔 피톤치드도 가득합니다.

쭉쭉 뻗은 잣나무 사이, 잣 향기를 마시며 거닐다 보면 팍팍한 일상도 잊힐 것 같죠.

게다가 가벼운 스트레칭도 곁들이면 피로했던 몸과 마음이 금방 풀어집니다.

[이석탄/경기도 가평군 : "(기체조를) 해보니까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도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는 힐링센터도 있는데요.

심박변이도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하고, 건강상담도 할 수 있습니다.

또 한쪽에는 잣나무의 생육환경과 잣 생산과정 그리고 생산도구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에도 도움이 되겠죠.

이번엔 쌀쌀한 날씨를 잠시 피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으로 가봅니다.

커다란 온실의 푸른 숲속엔, 아름다운 나비가 가득 날아다닙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곳인데요.

갖가지 무늬의 나비 감상도 백미입니다.

[이승진/나비 연구가 : "1년 내내 20~30여 종의 국내 나비가 서식하고 있고 직접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흡밀하는(꿀을 빨아들이는) 모습, 알에서부터 애벌레,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는 모습을 직접 보시고 체험하실 수 있는 나비 생태 체험장입니다."]

무늬가 아름답고 신비한 왕나비는 산 능선, 정상의 숲에서만 서식하는 보기 드문 나비이고요.

독특한 무늬를 가진 돌담무늬나비도 국내에선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나비입니다.

꼬마 아이들도 평소 보지 못했던 나비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렸는데요.

이곳에선 나비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이은숙/경기도 가평군 : "여기 오면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예쁜 나비들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제 온실을 나오면 커다란 광장이 펼쳐지는데요.

이곳에선 색다른 힐링이 기다립니다.

바로, 하늘에 둥실 떠 있는 대형 풍선, 열기구 체험인데요.

열기구를 타는 경험, 평소엔 하기 힘들죠.

[서정목/열기구 조종사 : "열기구가 이렇게 서 있는 상태에서 비행이 가능하고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기구를 비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열기구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구 속 공기를 가열해 바깥 공기와 비중의 차이로 떠오르는 건데요.

["올라간다~"]

지상 150미터 상공까지 올라갑니다.

답답함을 단번에 날릴 만큼 확 트인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기분전환에 그만이겠죠.

[진주화/경기도 시흥시 : "오늘 (열기구를) 처음 보고 처음 타봤는데요. 끝까지 올라와 보니까 살짝 무섭기도 한데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맛으로 힐링을 해 볼까요.

가평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잣으로 발효음식과 함께 맛을 냈습니다.

건강밥상을 맛볼 수 있는데요.

잣은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데요.

[정혜리/식당 운영 : "잣은 몸에 좋은 식물성기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끓는 물에 감자를 익히고 곱게 간 잣을 함께 넣으면 담백한 잣 감잣국이 탄생되고요.

간장과 매실발효액에 잣과 참깨를 함께 갈아 섞어주면, 잣 소스가 만들어지는데요.

이걸 샐러드에 살포시 얹으면 고소하고 상큼한 맛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 주는데요.

영양 가득 건강 음식입니다.

제대로 힐링이 되겠죠.

[안상남/경기도 남양주시 : "잣하고 샐러드하고 같이 어우러지니까, 맛이 아주 담백한 게 신선하고 심심하면서 건강에 참 좋은 샐러드 같아요."]

도심과 가까운 청정지역,

가평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힐링 여행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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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잣나무·나비·열기구가 있는 곳…가평에 가다
    • 입력 2018-11-21 08:42:21
    • 수정2018-11-21 08:53:13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입니다.

전국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는 시간이죠.

김기흥 기자, 가을이 저물어가고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 몸이 움츠러드는데, 이럴수록 맑은 공기 쐬러 더 밖으로 나가야겠죠.

[기자]

가평 어떨까요? 가평하면 떠오는 게 뭐가 있나요?

[앵커]

잣이죠, 평온하고 깨끗하고 고즈넉하고.

[기자]

벌써 미세먼지 때문에 고민이잖아요.

가평은 산이 좋아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수령이 80년이 넘은 잣나무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쌀쌀한 추위를 내모는 벌써 봄을 재촉하는 나비들의 비상을 볼 수 있고요.

또 보는 것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열기구를 타고 직접 날아볼 수 있는데, 팍팍한 일상과 도심 속 답답함을 한 번에 날려 줄 가평으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전체 면적의 83%가 산으로 이뤄져 깨끗한 자연과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경기도 가평입니다.

전국 100대 명산 중 5개의 명산을 가지고 있을 정도인데요.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에는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 숲, 축령백림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천연삼림욕장이죠.

[정수옥/산림치유지도사 : "축령백림은 아름드리 잣나무가 4km 이상으로 사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숲 치유와 살림 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힐링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잣나무 숲속 탐방로를 걸어 봅니다.

국내 최대 잣 생산지인 만큼, 한겨울에도 잣나무의 푸름을 만끽할 수 있고요.

이곳엔 피톤치드도 가득합니다.

쭉쭉 뻗은 잣나무 사이, 잣 향기를 마시며 거닐다 보면 팍팍한 일상도 잊힐 것 같죠.

게다가 가벼운 스트레칭도 곁들이면 피로했던 몸과 마음이 금방 풀어집니다.

[이석탄/경기도 가평군 : "(기체조를) 해보니까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도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는 힐링센터도 있는데요.

심박변이도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하고, 건강상담도 할 수 있습니다.

또 한쪽에는 잣나무의 생육환경과 잣 생산과정 그리고 생산도구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에도 도움이 되겠죠.

이번엔 쌀쌀한 날씨를 잠시 피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으로 가봅니다.

커다란 온실의 푸른 숲속엔, 아름다운 나비가 가득 날아다닙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곳인데요.

갖가지 무늬의 나비 감상도 백미입니다.

[이승진/나비 연구가 : "1년 내내 20~30여 종의 국내 나비가 서식하고 있고 직접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흡밀하는(꿀을 빨아들이는) 모습, 알에서부터 애벌레,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는 모습을 직접 보시고 체험하실 수 있는 나비 생태 체험장입니다."]

무늬가 아름답고 신비한 왕나비는 산 능선, 정상의 숲에서만 서식하는 보기 드문 나비이고요.

독특한 무늬를 가진 돌담무늬나비도 국내에선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나비입니다.

꼬마 아이들도 평소 보지 못했던 나비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렸는데요.

이곳에선 나비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이은숙/경기도 가평군 : "여기 오면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예쁜 나비들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제 온실을 나오면 커다란 광장이 펼쳐지는데요.

이곳에선 색다른 힐링이 기다립니다.

바로, 하늘에 둥실 떠 있는 대형 풍선, 열기구 체험인데요.

열기구를 타는 경험, 평소엔 하기 힘들죠.

[서정목/열기구 조종사 : "열기구가 이렇게 서 있는 상태에서 비행이 가능하고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기구를 비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열기구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구 속 공기를 가열해 바깥 공기와 비중의 차이로 떠오르는 건데요.

["올라간다~"]

지상 150미터 상공까지 올라갑니다.

답답함을 단번에 날릴 만큼 확 트인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기분전환에 그만이겠죠.

[진주화/경기도 시흥시 : "오늘 (열기구를) 처음 보고 처음 타봤는데요. 끝까지 올라와 보니까 살짝 무섭기도 한데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맛으로 힐링을 해 볼까요.

가평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잣으로 발효음식과 함께 맛을 냈습니다.

건강밥상을 맛볼 수 있는데요.

잣은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데요.

[정혜리/식당 운영 : "잣은 몸에 좋은 식물성기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끓는 물에 감자를 익히고 곱게 간 잣을 함께 넣으면 담백한 잣 감잣국이 탄생되고요.

간장과 매실발효액에 잣과 참깨를 함께 갈아 섞어주면, 잣 소스가 만들어지는데요.

이걸 샐러드에 살포시 얹으면 고소하고 상큼한 맛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 주는데요.

영양 가득 건강 음식입니다.

제대로 힐링이 되겠죠.

[안상남/경기도 남양주시 : "잣하고 샐러드하고 같이 어우러지니까, 맛이 아주 담백한 게 신선하고 심심하면서 건강에 참 좋은 샐러드 같아요."]

도심과 가까운 청정지역,

가평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힐링 여행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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