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해·치유재단’ 해산 수용 불가”…주일 한국대사 초치·항의

입력 2018.11.21 (19:01) 수정 2018.11.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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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해와 치유 재단 해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아베 총리와 고노 외무상이 잇따라 기자들 앞에서 일본 측 입장을 강변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우리 정부가 화해와 치유 재단 해산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제적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가와 국가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대응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당시 박근혜 정부와 맺은 위안부 합의를 다시 언급하면서 "3년 전 합의는 최종적, 불가역적인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또 "일본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이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외무상도 기자들과 만나 "한일 합의는 비록 정권이 바뀌어도 책임을 갖고 지켜져야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측 합의 이행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재단 해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아키바 사무차관은 이수훈 주일 한국 대사를 초치해 재단 해산 결정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 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단 해산에 반발하면서도 재단 해산이 위안부 문제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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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화해·치유재단’ 해산 수용 불가”…주일 한국대사 초치·항의
    • 입력 2018-11-21 19:03:08
    • 수정2018-11-21 1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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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해와 치유 재단 해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아베 총리와 고노 외무상이 잇따라 기자들 앞에서 일본 측 입장을 강변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우리 정부가 화해와 치유 재단 해산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제적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가와 국가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대응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당시 박근혜 정부와 맺은 위안부 합의를 다시 언급하면서 "3년 전 합의는 최종적, 불가역적인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또 "일본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이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외무상도 기자들과 만나 "한일 합의는 비록 정권이 바뀌어도 책임을 갖고 지켜져야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측 합의 이행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재단 해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아키바 사무차관은 이수훈 주일 한국 대사를 초치해 재단 해산 결정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 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단 해산에 반발하면서도 재단 해산이 위안부 문제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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