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약속 안 지키면 국가 간 관계 불성립”…주일대사 초치

입력 2018.11.21 (21:03) 수정 2018.11.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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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간 관계가 성립할 수 없다고까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화해 치유 재단 해산 발표에 대해 기다렸다는 듯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총리부터 정부 대변인, 외무성까지 총출동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가간 관계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국제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성립되지 않게 됩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나섰는데 우리 정부의 발표가 채 나오지도 않은 시점입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일본은 한일 합의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무성 역시 우리 정부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이수훈 주일대사의 초치를 통보했고 외무상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고노/일본 외무상 : "(2015년) 한일 합의에 비춰 봐도 문제로, 일본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재단에 출연한 10억엔에 대해서는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환 논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NHK등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한일 관계 악화를 전망했습니다.

화해 치유 재단의 해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하지만 재단 해산을 합의 파기로 확대 해석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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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약속 안 지키면 국가 간 관계 불성립”…주일대사 초치
    • 입력 2018-11-21 21:05:16
    • 수정2018-11-21 22: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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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간 관계가 성립할 수 없다고까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화해 치유 재단 해산 발표에 대해 기다렸다는 듯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총리부터 정부 대변인, 외무성까지 총출동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가간 관계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국제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성립되지 않게 됩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나섰는데 우리 정부의 발표가 채 나오지도 않은 시점입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일본은 한일 합의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무성 역시 우리 정부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이수훈 주일대사의 초치를 통보했고 외무상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고노/일본 외무상 : "(2015년) 한일 합의에 비춰 봐도 문제로, 일본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재단에 출연한 10억엔에 대해서는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환 논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NHK등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한일 관계 악화를 전망했습니다.

화해 치유 재단의 해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하지만 재단 해산을 합의 파기로 확대 해석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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