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암사망률 1위 폐암…‘흡연자’라면 한번쯤 고민해봐야!

입력 2018.11.25 (08:00) 수정 2018.11.25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1. 25.(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장윤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장윤수 교수와 폐암을 주제로 알아봅니다.


▷박광식:
폐암과 관련해서 증상이 있습니까? 초기 증상이 없지 않나요?

▶장윤수:
네. 그래서 건강 검진하는 주된 이유가 증상 발생하기 전에 즉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하는겁니다. 호흡기 증상 그러면 기침, 객혈, 객담, 호흡곤란, 흉통 이렇게 5가지를 말하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이 중요한 장기를 침범해야 나타납니다. 객혈이 있다, 가래에서 피가 묻어나온다, 그러면 기관지를 침범하고 거기에는 기관지 중 몇 가지를 건드려야지 피가 나는 겁니다. 큰 기관지를 건드렸다 하면 보통 '폐암 2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특히 기침이 자꾸 나온다. 이것도 어느 정도 중요한 큰 기관지를 침범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됩니다. 숨차다고 그러면 심장이나 큰 혈관, 큰 기관지를 침범했기 때문에 숨이 찬 거거든요. 폐암으로 숨이 차면 병이 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흉통이 발생했다. 이것도 흉곽을 싸고 있는 갈비뼈라든지 아니면 중요한 척추뼈라든가 이런 걸 침범한 경우에 생기거든요. 이런 증상으로 병의 진행 정도를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혈액이 지나가는 관문 '폐', 종양 생기면 전이도 쉬워

▷박광식:
폐암의 경우, 전이 위험이 어느 정도입니까? 상당히 높나요?

▶장윤수:
네, 폐암은 다른 장기에 생기는 암하고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든 체순환이 한번 심장을 통해서 폐로 들어와서 산소를 받은 다음에 다시 온몸으로 번져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장기에 생긴 암들도 한번 폐에서 걸러져서, 폐로 옮겨와서 한번은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즉 폐에서 다른 장기로 옮겨가는 것을 한번 걸러주는데 폐에 생긴 암의 경우 처음부터 바로 중요한 장기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암보다는 훨씬 중요장기로 잘 퍼져나가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암이 잘 전이되는 장기가 뼈라든가 부신, 간 이런 쪽은 폐암 쪽에서 잘 가는 그런 장기입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조기발견으로 초기치료할 경우에 폐암도 완치되는 건가요?

▶장윤수:
그럼요. 폐암이 만약에 한쪽에만 있고 중요장기를 침범하지 않고 임파선 전이가 없으면 수술만으로도 완치율 70% 이상입니다. 어떤 경우는 90% 이상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기검진은 분명히 가치가 있어서 폐암 고위험군에서는 시행해야 하는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박광식:
조기검진을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윤수:
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대규모 연구가 있었습니다. 폐암을 조기검진 하는 데 있어서 흉부엑스레이를 찍으면 도움이 될까 그런 의문을 가지고서 시행했는데 무려 15만 명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흉부엑스레이로 폐암을 발견해 놓고 보니까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 겁니다. 이건 발견은 됐지만, 치료성적을 올리는 데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치료 불가능한 상태로 암을 발견하는 건 의미가 없다 해서 엑스레이는 권하고 있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그 뒤로 한 연구가 폐 CT였는데, CT는 분명 치료 가능한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는 데 유용한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MRI도 많이 얘기해 보는데 MRI는 몸에 유해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폐라는 장기가 대부분 공기로 차있어서 폐암을 조기진단 하는 데 MRI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대신에 MRI는 폐암이 심장을 침범했느냐 대동맥을 침범했느냐 아니면 주변에 중요 장기를 침범했느냐 할 때 그런 걸 구분할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그러니까 MRI는 조기진단 조그만 병변을 발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초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기를 투과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슴의 병을 진단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Heavy Smoker, 저선량 폐CT 검진 고려해봐야!

▷박광식:
그러면 조기검진 목적으로 폐 CT를 찍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굴까요?

▶장윤수:
그것에 대해서 미국부터 시작해 많은 유럽 나라에서 연구를 많이 했는데, 일단은 고위험군이 CT를 찍으면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위험군 하면 대표적인 게 담배겠죠. 담배를 20갑년 이상 피웠다든지 피웠더라도 15년이 안됐다든지 그리고 나이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이가 55세가 넘었다든지 그러면 현재 담배 흡연을 하고 있으면 매년 한 번씩 저선량으로 찍어봐야 한다 이런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흡연자고 만약 피웠더라도 끊은 지 15년이 안 되는 분들은 매년 하셔야 합니다.

▷박광식:
매년 그렇게 CT 촬영을 해도 방사선 피폭에 대한 유해성이 없을까요?

▶장윤수:
네,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거 하고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양이기 때문이 큰 문제는 되지 않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좀 아쉬운 것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도 가능한데요. 그러면 담배 안 피우면 찍을 필요 없느냐?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럼 여성이고 나 담배 피운 적도 없는데 나이가 60인데 찍어봐야 하느냐? 또 찍으면 얼마 만에 한 번씩 찍어봐야 하느냐? 이런 것들은 아직 기준이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냥 의사들이 생각하기에는요. 폐가 깨끗한데 담배도 안 피웠는데 그러면 한 2년에서 2년 반 만에 한번 찍어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추정은 하고 있지만 정확한 건 아닙니다.

▷박광식:
폐를 찍는 CT는 조금 다른 거죠? 저선량,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검진 목적의 폐 CT이기 때문에 좀 상대적으로 방사선 피폭량이 적어서 안전하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장윤수:
네, 그리고 방사선도 적게 쓰고 또 조형제라고 하는 걸 쓰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금식도 필요 없고 그리고 CT 찍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찍는데 숨 한번 참으면 다 찍거든요. 보통 한 5초에서 10초 사이면 쭉 찍기 때문에 굉장히 간단하고 안전한 검사가 되겠습니다.

▷박광식:
그러니까 방사선 피폭량이 적은 CT가 개발됐고 그것과 함께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니까 조기검진 방법으로 택해진 거죠?

▶장윤수:
네, 맞습니다.

(우측) 장윤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우측) 장윤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광식:
요즘 미세먼지도 한창 문제인데요. 폐암하고 상관이 있나요?

▶장윤수:
미세먼지는 크기가 2. 5㎛ 미만인 조그마한 부유 먼지를 말하는데요. 작년에 란셋(LANCET)에서 30만 명 대상 연구를 보면 10㎛ 정도 올라가면 폐암 발생확률이 22% 올라간다는 연구가 대규모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분명히 폐암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2%라고 그러면 흡연하게 되면 10배(1,000%)였지만 이건 20%이기 때문에 그렇게 높은 건 아니지만, 분명히 폐암의 발생원인이기 때문에 줄이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고 또 개개인으로는 피하기 위해서 노력하셔야겠습니다.

담배 15개비 필 때마다 돌연변이 1개씩 발생!

▷박광식:
폐암은 흡연기간, 흡연량, 흡연습관, 금연기간에 따라 위험도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장윤수:
우리가 이제 흡연량, 이렇게 따질 때는 가장 쉽게, 하루에 몇 갑 피웠느냐 그걸 몇 년 피웠느냐 이렇게 해서 갑년이라는 단위로 표기합니다. 하루에 1갑에서 2갑 정도를 20년간 피우면 그 당시에 1년 이내에 1천 명 중에 6명이 폐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그러니까 흡연량하고 폐암 걸릴 확률하고는 정비례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돌연변이로 이야기하자면 예를 들어 15개비 피면 체내에 돌연변이 하나 딱 생긴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1갑 피면 돌연변이 1개 이상 생깁니다. 정리하면 흡연량하고 폐암 발생률 하고 정비례 한다. 이렇게 보면 되겠고요. 금연하면 분명히 시간에 비례해서 20년 이상 금연하면 담배 안 핀 사람하고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폐암 발생률이 감소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끊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박광식:
네, 하루라도 빨리 끊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 잘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고요. 건강365 포인트 쏙이었습니다. 건강 챙기는 고급 건강정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차례 업데이트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광식의 건강365] 암사망률 1위 폐암…‘흡연자’라면 한번쯤 고민해봐야!
    • 입력 2018-11-25 08:00:06
    • 수정2018-11-25 08:42:36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1. 25.(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장윤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장윤수 교수와 폐암을 주제로 알아봅니다.


▷박광식:
폐암과 관련해서 증상이 있습니까? 초기 증상이 없지 않나요?

▶장윤수:
네. 그래서 건강 검진하는 주된 이유가 증상 발생하기 전에 즉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하는겁니다. 호흡기 증상 그러면 기침, 객혈, 객담, 호흡곤란, 흉통 이렇게 5가지를 말하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이 중요한 장기를 침범해야 나타납니다. 객혈이 있다, 가래에서 피가 묻어나온다, 그러면 기관지를 침범하고 거기에는 기관지 중 몇 가지를 건드려야지 피가 나는 겁니다. 큰 기관지를 건드렸다 하면 보통 '폐암 2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특히 기침이 자꾸 나온다. 이것도 어느 정도 중요한 큰 기관지를 침범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됩니다. 숨차다고 그러면 심장이나 큰 혈관, 큰 기관지를 침범했기 때문에 숨이 찬 거거든요. 폐암으로 숨이 차면 병이 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흉통이 발생했다. 이것도 흉곽을 싸고 있는 갈비뼈라든지 아니면 중요한 척추뼈라든가 이런 걸 침범한 경우에 생기거든요. 이런 증상으로 병의 진행 정도를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혈액이 지나가는 관문 '폐', 종양 생기면 전이도 쉬워

▷박광식:
폐암의 경우, 전이 위험이 어느 정도입니까? 상당히 높나요?

▶장윤수:
네, 폐암은 다른 장기에 생기는 암하고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든 체순환이 한번 심장을 통해서 폐로 들어와서 산소를 받은 다음에 다시 온몸으로 번져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장기에 생긴 암들도 한번 폐에서 걸러져서, 폐로 옮겨와서 한번은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즉 폐에서 다른 장기로 옮겨가는 것을 한번 걸러주는데 폐에 생긴 암의 경우 처음부터 바로 중요한 장기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암보다는 훨씬 중요장기로 잘 퍼져나가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암이 잘 전이되는 장기가 뼈라든가 부신, 간 이런 쪽은 폐암 쪽에서 잘 가는 그런 장기입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조기발견으로 초기치료할 경우에 폐암도 완치되는 건가요?

▶장윤수:
그럼요. 폐암이 만약에 한쪽에만 있고 중요장기를 침범하지 않고 임파선 전이가 없으면 수술만으로도 완치율 70% 이상입니다. 어떤 경우는 90% 이상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기검진은 분명히 가치가 있어서 폐암 고위험군에서는 시행해야 하는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박광식:
조기검진을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윤수:
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대규모 연구가 있었습니다. 폐암을 조기검진 하는 데 있어서 흉부엑스레이를 찍으면 도움이 될까 그런 의문을 가지고서 시행했는데 무려 15만 명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흉부엑스레이로 폐암을 발견해 놓고 보니까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 겁니다. 이건 발견은 됐지만, 치료성적을 올리는 데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치료 불가능한 상태로 암을 발견하는 건 의미가 없다 해서 엑스레이는 권하고 있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그 뒤로 한 연구가 폐 CT였는데, CT는 분명 치료 가능한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는 데 유용한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MRI도 많이 얘기해 보는데 MRI는 몸에 유해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폐라는 장기가 대부분 공기로 차있어서 폐암을 조기진단 하는 데 MRI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대신에 MRI는 폐암이 심장을 침범했느냐 대동맥을 침범했느냐 아니면 주변에 중요 장기를 침범했느냐 할 때 그런 걸 구분할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그러니까 MRI는 조기진단 조그만 병변을 발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초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기를 투과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슴의 병을 진단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Heavy Smoker, 저선량 폐CT 검진 고려해봐야!

▷박광식:
그러면 조기검진 목적으로 폐 CT를 찍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굴까요?

▶장윤수:
그것에 대해서 미국부터 시작해 많은 유럽 나라에서 연구를 많이 했는데, 일단은 고위험군이 CT를 찍으면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위험군 하면 대표적인 게 담배겠죠. 담배를 20갑년 이상 피웠다든지 피웠더라도 15년이 안됐다든지 그리고 나이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이가 55세가 넘었다든지 그러면 현재 담배 흡연을 하고 있으면 매년 한 번씩 저선량으로 찍어봐야 한다 이런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흡연자고 만약 피웠더라도 끊은 지 15년이 안 되는 분들은 매년 하셔야 합니다.

▷박광식:
매년 그렇게 CT 촬영을 해도 방사선 피폭에 대한 유해성이 없을까요?

▶장윤수:
네,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거 하고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양이기 때문이 큰 문제는 되지 않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좀 아쉬운 것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도 가능한데요. 그러면 담배 안 피우면 찍을 필요 없느냐?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럼 여성이고 나 담배 피운 적도 없는데 나이가 60인데 찍어봐야 하느냐? 또 찍으면 얼마 만에 한 번씩 찍어봐야 하느냐? 이런 것들은 아직 기준이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냥 의사들이 생각하기에는요. 폐가 깨끗한데 담배도 안 피웠는데 그러면 한 2년에서 2년 반 만에 한번 찍어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추정은 하고 있지만 정확한 건 아닙니다.

▷박광식:
폐를 찍는 CT는 조금 다른 거죠? 저선량,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검진 목적의 폐 CT이기 때문에 좀 상대적으로 방사선 피폭량이 적어서 안전하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장윤수:
네, 그리고 방사선도 적게 쓰고 또 조형제라고 하는 걸 쓰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금식도 필요 없고 그리고 CT 찍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찍는데 숨 한번 참으면 다 찍거든요. 보통 한 5초에서 10초 사이면 쭉 찍기 때문에 굉장히 간단하고 안전한 검사가 되겠습니다.

▷박광식:
그러니까 방사선 피폭량이 적은 CT가 개발됐고 그것과 함께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니까 조기검진 방법으로 택해진 거죠?

▶장윤수:
네, 맞습니다.

(우측) 장윤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광식:
요즘 미세먼지도 한창 문제인데요. 폐암하고 상관이 있나요?

▶장윤수:
미세먼지는 크기가 2. 5㎛ 미만인 조그마한 부유 먼지를 말하는데요. 작년에 란셋(LANCET)에서 30만 명 대상 연구를 보면 10㎛ 정도 올라가면 폐암 발생확률이 22% 올라간다는 연구가 대규모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분명히 폐암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2%라고 그러면 흡연하게 되면 10배(1,000%)였지만 이건 20%이기 때문에 그렇게 높은 건 아니지만, 분명히 폐암의 발생원인이기 때문에 줄이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고 또 개개인으로는 피하기 위해서 노력하셔야겠습니다.

담배 15개비 필 때마다 돌연변이 1개씩 발생!

▷박광식:
폐암은 흡연기간, 흡연량, 흡연습관, 금연기간에 따라 위험도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장윤수:
우리가 이제 흡연량, 이렇게 따질 때는 가장 쉽게, 하루에 몇 갑 피웠느냐 그걸 몇 년 피웠느냐 이렇게 해서 갑년이라는 단위로 표기합니다. 하루에 1갑에서 2갑 정도를 20년간 피우면 그 당시에 1년 이내에 1천 명 중에 6명이 폐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그러니까 흡연량하고 폐암 걸릴 확률하고는 정비례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돌연변이로 이야기하자면 예를 들어 15개비 피면 체내에 돌연변이 하나 딱 생긴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1갑 피면 돌연변이 1개 이상 생깁니다. 정리하면 흡연량하고 폐암 발생률 하고 정비례 한다. 이렇게 보면 되겠고요. 금연하면 분명히 시간에 비례해서 20년 이상 금연하면 담배 안 핀 사람하고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폐암 발생률이 감소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끊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박광식:
네, 하루라도 빨리 끊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 잘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고요. 건강365 포인트 쏙이었습니다. 건강 챙기는 고급 건강정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차례 업데이트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