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규모 인력 감축…15% 인원 감원·5개 공장 폐쇄

입력 2018.11.27 (06:07) 수정 2018.11.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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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가 북미 사업장에서 15% 인력을 감원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기가 떨어진 자동차 생산 공장의 문을 닫고, 미래 기술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인데, 자동차 노조 등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가 북미 지역에서 만4천 여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무직 8천 여명, 생산직 근로자 6천명이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공장 5곳도 문을 닫습니다.

주로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중단할 자동차 생산 공장이 폐쇄됩니다.

GM측은 대규모 인력감축 등으로 내년 말까지 6조 7천억 여원을 절감해 미래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빗 페더슨/GM 캐나다 부사장 : "60억 달러를 전기 자동차와 미래를 향한 무인 자동차에 재투자 할 것입니다. 그래서 변화해야 합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GM의 파산 위기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노조 등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레그 모팟트/GM 오샤와 공장 노조위원장 : "이들은 제너럴 모터스에 최고의 노동자들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대우을 받습니다. 식당에 가축들처럼 모아 놓고 1년 후에 직업이 없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메리칸 퍼스트를 표방하며 제조업의 미국 회귀와 일자리 창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제조업체의 첫 대규모 인력 감축 발표에 현지 언론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GM의 구조조정이 경기 하강에 대비한 것이 아니라 비용 절감과 기업의 체질 개선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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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7 06:09:35
    • 수정2018-11-27 0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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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가 북미 사업장에서 15% 인력을 감원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기가 떨어진 자동차 생산 공장의 문을 닫고, 미래 기술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인데, 자동차 노조 등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가 북미 지역에서 만4천 여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무직 8천 여명, 생산직 근로자 6천명이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공장 5곳도 문을 닫습니다.

주로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중단할 자동차 생산 공장이 폐쇄됩니다.

GM측은 대규모 인력감축 등으로 내년 말까지 6조 7천억 여원을 절감해 미래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빗 페더슨/GM 캐나다 부사장 : "60억 달러를 전기 자동차와 미래를 향한 무인 자동차에 재투자 할 것입니다. 그래서 변화해야 합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GM의 파산 위기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노조 등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레그 모팟트/GM 오샤와 공장 노조위원장 : "이들은 제너럴 모터스에 최고의 노동자들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대우을 받습니다. 식당에 가축들처럼 모아 놓고 1년 후에 직업이 없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메리칸 퍼스트를 표방하며 제조업의 미국 회귀와 일자리 창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제조업체의 첫 대규모 인력 감축 발표에 현지 언론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GM의 구조조정이 경기 하강에 대비한 것이 아니라 비용 절감과 기업의 체질 개선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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