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어디 있다 왔니?”…스타들의 이유 있는 ‘공백’

입력 2018.11.27 (08:26) 수정 2018.11.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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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방학이, 직장인들에게는 휴가나 연차가 있다면 스타들에게는 ‘공백기’가 있는데요.

오늘은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갑자기 긴 공백기를 가진 뒤, 오랜만에 다시 대중들 곁으로 돌아온 스타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반가움과 함께, 어떤 사연으로 모습을 감췄던 건지 궁금한데요.

그들이 직접 밝힌 ‘공백’의 이유!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도도한 외모에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추상미 씨!

여러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내왔지만,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대체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추상미 :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갖고 싶었어요. 제가 결혼을 되게 늦게 해서 결혼을 서른일곱에 했거든요. 늦게 했고 몸이 너무 허약해서 작정을 하고 쉬게 됐죠."]

[이지혜 : "저희는 되게 궁금했어요. 갑자기 추상미 씨가 보이지 않아서. 너무 활발하게 활동을 하셨잖아요."]

[추상미 : "네. 사실은 뭐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배우가 그런 딜레마가 좀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이렇게 비슷한 역할들만 들어왔어요. 그때 당시에."]

연기에 대해 고민하며 1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던 추상미 씨.

지난달, 본인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났는데요.

배우가 아닌 영화감독으로 컴백한 이유가 있다고요?

[추상미 : "한번 유산을 했어요. 제가 2009년도에. 그 유산의 충격이 굉장히 너무 컸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으니까. 너무 충격이 왔고, ‘그래 그럼 이김에 충격에서도 극복을 할 겸 공부를 시작하자‘ 그래서 영화연출과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됐죠."]

마음을 비우고 그간 하고 싶었던 공부에 집중했기 때문일까요?

유산의 아픔을 극복하고 2011년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은 것은 물론, 영화감독으로도 인정받으며 제2의 인생을 개척해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응원합니다!

2016년, 약 10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배우 최민용 씨 또한 추상미 씨와 비슷한 이유로 대중들 앞에서 모습을 감췄는데요.

[최민용 :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를 원하시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를 한다는 게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고사를 했죠, 계속."]

[전현무 : "그게 10년이네요."]

여러 편의 시트콤에서 까칠하면서도 재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최민용 씨.

하지만 2007년 방송을 접은 뒤로는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만이 간간이 공개되어 ‘근황의 아이콘’으로 불렸는데요.

[최민용 :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되게 죄송스러웠어요. 대중들한테 얼굴을 안 보여주면서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어떻게 공교롭게 근황만 전하다 보니까 사실 이게 너무 예의 없어 보이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들을 위해 카메라 앞에 다시 선 최민용 씨.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쾌하고 엉뚱한 면을 선보이며 늦깎이 예능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더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 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활발히 활동하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춘 또 다른 스타, 배우 구본승 씹니다!

노래에 연기, 예능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는데요.

무엇보다, 장동건 씨와 듀엣 앨범을 내고 차인표, 신은경 씨 등 당대 톱스타들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할 정도로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던 구본승 씨!

갑자기 방송을 쉰 이유가 뭔가요?

[구본승 : "1년 정도만 쉬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유재석 : "근데 1년 정도 쉬기에는 너무 많이 쉬었어요."]

[박명수 : "10년, 10년."]

[구본승 : "근데 이게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정말로 이제 섭외도 안 들어오고. 근데 한 재작년부터는 ‘방송 쪽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현무 : "왜요?"]

[구본승 : "그냥 너무 오래 쉬니까 ‘이러다가 정말 평생 쉬는 거 아닌가’라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공백기가 길어지니 황당한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박명수 : "구본승 씨가 항간에는 성형설."]

[전현무 : "해외 도피설."]

[박명수 : "결혼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구본승 : "제가 들었던 가장 황당한 소문은 '신내림 받았다'."]

소문은 소문일 뿐, 최근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구본승 씨!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할게요~

마지막으로 만나볼 분은 90년대를 주름잡았던 하이틴 스타 김승현 씹니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기자회견을 통해 세 살 된 딸이 있는 미혼부라는 사실을 밝히며 화제의 중심에 섰는데요.

[김승현 : "부모님은 끝까지 제가 활동하는 데 지장이 갈까봐 '숨겨라'.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들의 또..."]

[전현무 : "창창한 나이니까."]

[김승현 : "하지만 저는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하루빨리 라도 이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을 하는 게. 떳떳하게 아빠 생활을 좀 하고 싶다. 이렇게 물론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서 이제 기자회견을 했죠. 정말 그때 그걸 느꼈어요. 인기라는 게 정말 거품과도 같구나. 한순간에 인기가 추락하고 정말 활동도 다 못하게 되고."]

[유재석 : "다 중지가 되고."]

[김승현 : "네. 다 중지가 되고. 공백 기간을 한 몇 년 동안 계속 갖게 됐죠."]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지난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방송 최초로 딸을 공개한 김승현 씨.

미혼부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는데요.

앞으로도 김승현 씨 앞날에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랍니다!

긴 공백을 깨고 다시 대중들 앞에 나선 스타들!

모두 오래오래 멋진 활동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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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어디 있다 왔니?”…스타들의 이유 있는 ‘공백’
    • 입력 2018-11-27 08:29:27
    • 수정2018-11-27 08:39:36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방학이, 직장인들에게는 휴가나 연차가 있다면 스타들에게는 ‘공백기’가 있는데요.

오늘은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갑자기 긴 공백기를 가진 뒤, 오랜만에 다시 대중들 곁으로 돌아온 스타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반가움과 함께, 어떤 사연으로 모습을 감췄던 건지 궁금한데요.

그들이 직접 밝힌 ‘공백’의 이유!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도도한 외모에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추상미 씨!

여러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내왔지만,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대체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추상미 :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갖고 싶었어요. 제가 결혼을 되게 늦게 해서 결혼을 서른일곱에 했거든요. 늦게 했고 몸이 너무 허약해서 작정을 하고 쉬게 됐죠."]

[이지혜 : "저희는 되게 궁금했어요. 갑자기 추상미 씨가 보이지 않아서. 너무 활발하게 활동을 하셨잖아요."]

[추상미 : "네. 사실은 뭐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배우가 그런 딜레마가 좀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이렇게 비슷한 역할들만 들어왔어요. 그때 당시에."]

연기에 대해 고민하며 1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던 추상미 씨.

지난달, 본인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났는데요.

배우가 아닌 영화감독으로 컴백한 이유가 있다고요?

[추상미 : "한번 유산을 했어요. 제가 2009년도에. 그 유산의 충격이 굉장히 너무 컸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으니까. 너무 충격이 왔고, ‘그래 그럼 이김에 충격에서도 극복을 할 겸 공부를 시작하자‘ 그래서 영화연출과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됐죠."]

마음을 비우고 그간 하고 싶었던 공부에 집중했기 때문일까요?

유산의 아픔을 극복하고 2011년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은 것은 물론, 영화감독으로도 인정받으며 제2의 인생을 개척해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응원합니다!

2016년, 약 10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배우 최민용 씨 또한 추상미 씨와 비슷한 이유로 대중들 앞에서 모습을 감췄는데요.

[최민용 :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를 원하시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를 한다는 게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고사를 했죠, 계속."]

[전현무 : "그게 10년이네요."]

여러 편의 시트콤에서 까칠하면서도 재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최민용 씨.

하지만 2007년 방송을 접은 뒤로는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만이 간간이 공개되어 ‘근황의 아이콘’으로 불렸는데요.

[최민용 :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되게 죄송스러웠어요. 대중들한테 얼굴을 안 보여주면서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어떻게 공교롭게 근황만 전하다 보니까 사실 이게 너무 예의 없어 보이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들을 위해 카메라 앞에 다시 선 최민용 씨.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쾌하고 엉뚱한 면을 선보이며 늦깎이 예능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더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 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활발히 활동하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춘 또 다른 스타, 배우 구본승 씹니다!

노래에 연기, 예능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는데요.

무엇보다, 장동건 씨와 듀엣 앨범을 내고 차인표, 신은경 씨 등 당대 톱스타들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할 정도로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던 구본승 씨!

갑자기 방송을 쉰 이유가 뭔가요?

[구본승 : "1년 정도만 쉬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유재석 : "근데 1년 정도 쉬기에는 너무 많이 쉬었어요."]

[박명수 : "10년, 10년."]

[구본승 : "근데 이게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정말로 이제 섭외도 안 들어오고. 근데 한 재작년부터는 ‘방송 쪽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현무 : "왜요?"]

[구본승 : "그냥 너무 오래 쉬니까 ‘이러다가 정말 평생 쉬는 거 아닌가’라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공백기가 길어지니 황당한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박명수 : "구본승 씨가 항간에는 성형설."]

[전현무 : "해외 도피설."]

[박명수 : "결혼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구본승 : "제가 들었던 가장 황당한 소문은 '신내림 받았다'."]

소문은 소문일 뿐, 최근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구본승 씨!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할게요~

마지막으로 만나볼 분은 90년대를 주름잡았던 하이틴 스타 김승현 씹니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기자회견을 통해 세 살 된 딸이 있는 미혼부라는 사실을 밝히며 화제의 중심에 섰는데요.

[김승현 : "부모님은 끝까지 제가 활동하는 데 지장이 갈까봐 '숨겨라'.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들의 또..."]

[전현무 : "창창한 나이니까."]

[김승현 : "하지만 저는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하루빨리 라도 이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을 하는 게. 떳떳하게 아빠 생활을 좀 하고 싶다. 이렇게 물론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서 이제 기자회견을 했죠. 정말 그때 그걸 느꼈어요. 인기라는 게 정말 거품과도 같구나. 한순간에 인기가 추락하고 정말 활동도 다 못하게 되고."]

[유재석 : "다 중지가 되고."]

[김승현 : "네. 다 중지가 되고. 공백 기간을 한 몇 년 동안 계속 갖게 됐죠."]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지난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방송 최초로 딸을 공개한 김승현 씨.

미혼부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는데요.

앞으로도 김승현 씨 앞날에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랍니다!

긴 공백을 깨고 다시 대중들 앞에 나선 스타들!

모두 오래오래 멋진 활동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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