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택시 심야 할증요금 5400원→4600원으로 수정

현재 3600원인 서울 택시의 심야할증 기본요금이 4600원으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당초 서울시가 제안한 인상안인 5400원보다 800원이 덜 오르는 것입니다. 심야할증 기본거리와 적용시간은 현행대로 유지됩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어제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 요금 인상안을 이같이 수정 의결했습니다. 택시 기본 요금을 38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심야할증 요금 인상폭이 커 시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앞서 서울시가 내놓은 안은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고, 심야할증 기본요금을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또 심야 기본요금 거리를 2㎞에서 3㎞로 연장하고, 심야할증 적용 시간은 기존의 자정∼새벽 4시에서 밤 11시∼새벽 4시로 한 시간 늘리기로 했습니다.

교통위는 택시 할증이 적용되는 시간과 기본거리를 현행처럼 하고, 심야 기본요금을 서울시 방안인 5400원에서 4600원으로 조정하는 안을 다음달 시의회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본회의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연내 택시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