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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m 거리’ 주민센터가 출장?…공무원 출장비 ‘내 맘대로’
입력 2018.11.27 (19:33) 수정 2018.11.27 (19:37)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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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m 거리’ 주민센터가 출장?…공무원 출장비 ‘내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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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공무원들이 출장 내용을 부풀려 출장비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백미터가 안 되는 거리를 다녀오면서도 출장비를 받아 챙겼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동사무소 직원의 출장비 내역입니다.

주민자치센터에 간다며 거의 매일 출장비를 청구해 받았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주민자치센터까지 제가 직접 한번 가 보겠습니다.

도보로 160미터, 3분이 채 되지 않는 거리입니다.

다른 동사무소 직원도 마찬가지, 바로 앞 주민자치센터에 다녀온 뒤 출장비를 받았습니다.

출장비 청구 규정에 거리 제한이 없어 사무실 밖에 나가기만 해도 출장비를 받아온 겁니다.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자 인천시는 지난해 7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왕복 2킬로미터 이내 출장은 별도 여비 없이 실비만 지급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일부 공무원은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를 오간 업무로 출장비를 받아왔습니다.

1km도 떨어지지 않은 문구점에 다녀온 업무로 출장비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동길/NPO 주민참여 대표 : "거리 제한 조례가 신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앞에 출장을 달고 나가는 관행적인 부패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장의 목적도 의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

한 공무원은 매일같이 사무실 물품 구입을 목적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출장비를 타냈습니다.

증빙 서류도 없는 이런 식의 허위 출장이 구 자체감사에 적발된 적도 있지만 근절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마저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걸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정확히 다는 친구들도 있어요. 반면에 그렇지 아니한 친구들도 있어요."]

일부 공무원들의 잘못된 인식 속에 출장비를 공돈처럼 여기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160m 거리’ 주민센터가 출장?…공무원 출장비 ‘내 맘대로’
    • 입력 2018.11.27 (19:33)
    • 수정 2018.11.27 (19:37)
    뉴스 7
‘160m 거리’ 주민센터가 출장?…공무원 출장비 ‘내 맘대로’
[앵커]

일부 공무원들이 출장 내용을 부풀려 출장비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백미터가 안 되는 거리를 다녀오면서도 출장비를 받아 챙겼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동사무소 직원의 출장비 내역입니다.

주민자치센터에 간다며 거의 매일 출장비를 청구해 받았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주민자치센터까지 제가 직접 한번 가 보겠습니다.

도보로 160미터, 3분이 채 되지 않는 거리입니다.

다른 동사무소 직원도 마찬가지, 바로 앞 주민자치센터에 다녀온 뒤 출장비를 받았습니다.

출장비 청구 규정에 거리 제한이 없어 사무실 밖에 나가기만 해도 출장비를 받아온 겁니다.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자 인천시는 지난해 7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왕복 2킬로미터 이내 출장은 별도 여비 없이 실비만 지급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일부 공무원은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를 오간 업무로 출장비를 받아왔습니다.

1km도 떨어지지 않은 문구점에 다녀온 업무로 출장비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동길/NPO 주민참여 대표 : "거리 제한 조례가 신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앞에 출장을 달고 나가는 관행적인 부패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장의 목적도 의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

한 공무원은 매일같이 사무실 물품 구입을 목적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출장비를 타냈습니다.

증빙 서류도 없는 이런 식의 허위 출장이 구 자체감사에 적발된 적도 있지만 근절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마저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걸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정확히 다는 친구들도 있어요. 반면에 그렇지 아니한 친구들도 있어요."]

일부 공무원들의 잘못된 인식 속에 출장비를 공돈처럼 여기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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