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수·혼인 건수 역대 최저…“추석 영향”

입력 2018.11.28 (12:01) 수정 2018.11.28 (1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9월 출생아 수가 9월 기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혼인 건수 또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18년 9월 인구 동향'을 보면 9월 출생아는 2만 6천 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감소했습니다. 월별 출생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9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감소 폭도 지난 2002년 13.3%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최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생아 수는 34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월별 최저 기록 달성도 30개월째입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출생아 수가 8만 4백 명으로 1년 전보다 10.3% 감소했고, 여성 한 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도 0.95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30대 초반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특히 올해 9월엔 추석 연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연분만보다 날짜를 받아 출산하는 경향이 늘다 보니, 출생도 추석 연휴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지난해엔 10월에 있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 9월에 있으면서 수술 날짜가 줄어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엔 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혼인 건수도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감소해 만 4천3백 건을 기록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9월 기준 역대 최저치로 감소 폭 또한 역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혼인 건수 감소도 추석 연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봤습니다. "30~34세 인구가 계속 감소해 혼인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혼인은 신고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올해는 9월 추석 명절의 영향으로 신고 일수가 지난해보다 4일이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혼인 건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9월 이혼 건수도 7천8백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9월 사망자는 2만 2천9백 명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월 출생아 수·혼인 건수 역대 최저…“추석 영향”
    • 입력 2018-11-28 12:01:07
    • 수정2018-11-28 13:34:41
    경제
올해 9월 출생아 수가 9월 기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혼인 건수 또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18년 9월 인구 동향'을 보면 9월 출생아는 2만 6천 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감소했습니다. 월별 출생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9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감소 폭도 지난 2002년 13.3%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최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생아 수는 34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월별 최저 기록 달성도 30개월째입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출생아 수가 8만 4백 명으로 1년 전보다 10.3% 감소했고, 여성 한 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도 0.95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30대 초반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특히 올해 9월엔 추석 연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연분만보다 날짜를 받아 출산하는 경향이 늘다 보니, 출생도 추석 연휴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지난해엔 10월에 있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 9월에 있으면서 수술 날짜가 줄어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엔 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혼인 건수도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감소해 만 4천3백 건을 기록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9월 기준 역대 최저치로 감소 폭 또한 역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혼인 건수 감소도 추석 연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봤습니다. "30~34세 인구가 계속 감소해 혼인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혼인은 신고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올해는 9월 추석 명절의 영향으로 신고 일수가 지난해보다 4일이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혼인 건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9월 이혼 건수도 7천8백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9월 사망자는 2만 2천9백 명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