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로켓 ‘누리호’ 시험용 발사 성공…고도 200km 이상 날았다

입력 2018.11.28 (19:05) 수정 2018.11.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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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4시에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로켓 '누리호'의 시험용 발사체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로켓은 예정 시간 이상 추력을 내며 200km 이상 상공까지 치솟아 성능 검증을 통과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마치고 최종 발사만을 기다리는 26미터 길이의 시험용 로켓,

["5, 4, 엔진 점화…발사"]

오후 4시, 카운트다운과 함께 로켓이 발사대를 박차고 오릅니다.

굉음과 불기둥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친 로켓은 발사 1분만에 음속을 돌파합니다.

이후 고도를 높여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이번 시험 발사의 목표 고도는 180km 이상, 엔진 연소 시간은 140초였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75톤급 엔진 1기를 장착한 발사체가 200km 이상 상승했고, 연소 시간도 목표 이상을 기록해 비행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75톤 액체 엔진으로 볼 때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 인도에 이어 7번째로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비행 중 무선 신호로 전송받은 자료와 지상의 추적 레이더 자료를 비교한 최종 분석 결과는 내일 최종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75톤 엔진 4기를 묶은 300톤급 추력의 '누리호'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됩니다.

이번 발사에는 로켓 상단에 위성이 실리지 않았지만 누리호에는 1.5톤급 실용위성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누리호'를 이용해 실제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본 발사는 2021년에 계획돼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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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로켓 ‘누리호’ 시험용 발사 성공…고도 200km 이상 날았다
    • 입력 2018-11-28 19:07:35
    • 수정2018-11-28 2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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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4시에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로켓 '누리호'의 시험용 발사체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로켓은 예정 시간 이상 추력을 내며 200km 이상 상공까지 치솟아 성능 검증을 통과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마치고 최종 발사만을 기다리는 26미터 길이의 시험용 로켓,

["5, 4, 엔진 점화…발사"]

오후 4시, 카운트다운과 함께 로켓이 발사대를 박차고 오릅니다.

굉음과 불기둥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친 로켓은 발사 1분만에 음속을 돌파합니다.

이후 고도를 높여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이번 시험 발사의 목표 고도는 180km 이상, 엔진 연소 시간은 140초였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75톤급 엔진 1기를 장착한 발사체가 200km 이상 상승했고, 연소 시간도 목표 이상을 기록해 비행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75톤 액체 엔진으로 볼 때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 인도에 이어 7번째로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비행 중 무선 신호로 전송받은 자료와 지상의 추적 레이더 자료를 비교한 최종 분석 결과는 내일 최종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75톤 엔진 4기를 묶은 300톤급 추력의 '누리호'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됩니다.

이번 발사에는 로켓 상단에 위성이 실리지 않았지만 누리호에는 1.5톤급 실용위성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누리호'를 이용해 실제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본 발사는 2021년에 계획돼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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