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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연장구간 내달 1일 개통…‘지옥철’의 운명은?
입력 2018.11.28 (21:39) 수정 2018.11.28 (22:0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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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연장구간 내달 1일 개통…‘지옥철’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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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지하철 9 호선의 3단계 구간이 오는 토요일에 개통됩니다.

그동안 혼잡도가 극심해서 최악의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지하철 9 호선이 좀 쾌적하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행 열차 출입문 닫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승객이 들어찼습니다.

["다음 열차 이용하세요, 다음 열차."]

출퇴근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른바 '9호선 지옥철'의 모습입니다.

지난달 3단계 구간 시운전을 시작한 뒤 배차 간격이 벌어져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소진/서울시 양천구 : "이렇게 타면 솔직히 도착할 때까지 진이 다 빠지잖아요. 국민들의 환경을 생각하면 좀 그렇게 하더라도 증편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번에 개통하는 9호선 3단계는 서울 송파와 강동 지역을 지나는 9.2킬로미터 구간입니다.

8개 역 중 3곳은 급행열차가 서는 역입니다.

실제 개통하면 얼마나 더 혼잡해질까?

서울시는 2단계를 개통했을 때처럼 승객이 15% 늘고, 혼잡도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6량 열차를 더 늘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역부족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9호선 열차 전부를 6량으로 바꾸고 열차 3대를 더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급행열차 배차 간격은 최대 11분에서 최대 9분으로 줄어들 뿐입니다.

[이현주/서울시 강서구 : "10분에 완행 하나 있고 급행 하나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타고 다니기가, 그래서 6량으로 늘렸다는데 그것도 소용없고 시간을 2분, 3분간 간격으로 출근 시간엔 해 줘야 될 것 같아요."]

기관사들은 3단계 개통으로 근무환경도 나빠졌다고 호소합니다.

시운전을 시작한 뒤 운행 거리가 늘어 한 번에 3시간 반가량을 쉬지 않고 운행합니다.

전보다 1시간 이상 늘었습니다.

[박태경/서울9호선운영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사람이 이렇게 승객이 많은 상태에서 3시간 반을 운행한다는 것은 그러니까 안전도 문제가 생기고, 기관사가 솔직히 집중력도 많이 흐트러지거든요."]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하는 2,3단계와 달리 다단계 구조인 1단계의 운영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개화에서 신논현까지 1단계는 시행사와 운영사, 유지보수사, 청소와 검사 등 재하청업체까지 다단계 운영 구조입니다.

노조와 시민단체는 운영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시행사가 직영하면 매년 배당금 등으로 나가는 12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예산을 시설 개보수와 근무 여건 개선에 사용하면 9호선 전체의 안전과 쾌적함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시행사와 운영사가 재계약을 놓고 협상 중인데, 서울시는 둘 사이의 계약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3단계 개통과 맞물려, 1단계 운영 구조 협상의 결과에도 9호선의 변화가 달렸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9호선 연장구간 내달 1일 개통…‘지옥철’의 운명은?
    • 입력 2018.11.28 (21:39)
    • 수정 2018.11.28 (22:04)
    뉴스 9
9호선 연장구간 내달 1일 개통…‘지옥철’의 운명은?
[앵커]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지하철 9 호선의 3단계 구간이 오는 토요일에 개통됩니다.

그동안 혼잡도가 극심해서 최악의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지하철 9 호선이 좀 쾌적하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행 열차 출입문 닫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승객이 들어찼습니다.

["다음 열차 이용하세요, 다음 열차."]

출퇴근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른바 '9호선 지옥철'의 모습입니다.

지난달 3단계 구간 시운전을 시작한 뒤 배차 간격이 벌어져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소진/서울시 양천구 : "이렇게 타면 솔직히 도착할 때까지 진이 다 빠지잖아요. 국민들의 환경을 생각하면 좀 그렇게 하더라도 증편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번에 개통하는 9호선 3단계는 서울 송파와 강동 지역을 지나는 9.2킬로미터 구간입니다.

8개 역 중 3곳은 급행열차가 서는 역입니다.

실제 개통하면 얼마나 더 혼잡해질까?

서울시는 2단계를 개통했을 때처럼 승객이 15% 늘고, 혼잡도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6량 열차를 더 늘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역부족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9호선 열차 전부를 6량으로 바꾸고 열차 3대를 더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급행열차 배차 간격은 최대 11분에서 최대 9분으로 줄어들 뿐입니다.

[이현주/서울시 강서구 : "10분에 완행 하나 있고 급행 하나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타고 다니기가, 그래서 6량으로 늘렸다는데 그것도 소용없고 시간을 2분, 3분간 간격으로 출근 시간엔 해 줘야 될 것 같아요."]

기관사들은 3단계 개통으로 근무환경도 나빠졌다고 호소합니다.

시운전을 시작한 뒤 운행 거리가 늘어 한 번에 3시간 반가량을 쉬지 않고 운행합니다.

전보다 1시간 이상 늘었습니다.

[박태경/서울9호선운영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사람이 이렇게 승객이 많은 상태에서 3시간 반을 운행한다는 것은 그러니까 안전도 문제가 생기고, 기관사가 솔직히 집중력도 많이 흐트러지거든요."]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하는 2,3단계와 달리 다단계 구조인 1단계의 운영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개화에서 신논현까지 1단계는 시행사와 운영사, 유지보수사, 청소와 검사 등 재하청업체까지 다단계 운영 구조입니다.

노조와 시민단체는 운영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시행사가 직영하면 매년 배당금 등으로 나가는 12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예산을 시설 개보수와 근무 여건 개선에 사용하면 9호선 전체의 안전과 쾌적함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시행사와 운영사가 재계약을 놓고 협상 중인데, 서울시는 둘 사이의 계약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3단계 개통과 맞물려, 1단계 운영 구조 협상의 결과에도 9호선의 변화가 달렸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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