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매출 ‘쑥쑥’…경영혁신 도입한 ‘강소농’

입력 2018.11.28 (21:42) 수정 2018.11.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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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작은 규모에도 높은 매출을 올리는 농업인들이 강소농이라 불리며 농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온실, 붉은 조명 아래 새싹인삼이 싹을 틔웠습니다.

햇볕을 대신한 LED 조명과 온습도 자동 조절기로 사시사철 봄 기온을 유지합니다.

IT업체에서 일하다 3년 전 농사에 뛰어든 김명덕 씨.

첨단 농법을 도입하고 SNS로 판로 개척에도 나섰습니다.

[김명덕/경기도 김포시 :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고 소통하면서 판매를 하게 되니까 부가가치가 훨씬 더 높아지더라고요."]

첫해 천만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9천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165제곱미터의 작은 땅에서 일궈낸 성과입니다.

소규모 농장의 경우 시설 투자비가 덜 들고 인건비 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

'비트' 농사를 짓는 이운환 씨도 포장과 캐릭터 개발에 공을 들여 귀농 4년 만에 연 5천만 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이운환/전남 영광군 : "딸이 그렸는데 제 이미지하고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캐릭터로 가야 되겠다..."]

규모는 작지만 남다른 아이디어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이른바 '강소농'은 전국에 7만 8천 명.

정부 보조금 없이도 이들의 평균 소득은 4,600만 원을 넘어, 농가 전체 소득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국내 농가 소득 중 순수하게 농사로 버는 돈은 1년 평균 1,005만 원에 불과해,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규성/농촌진흥청 차장 : "농업 경쟁력이 약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창의적인 생각을 보태서 소득을 더 창출하는…."]

신기술 도입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강소농'이 미래농업을 이끌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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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매출 ‘쑥쑥’…경영혁신 도입한 ‘강소농’
    • 입력 2018-11-28 21:44:40
    • 수정2018-11-28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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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작은 규모에도 높은 매출을 올리는 농업인들이 강소농이라 불리며 농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온실, 붉은 조명 아래 새싹인삼이 싹을 틔웠습니다.

햇볕을 대신한 LED 조명과 온습도 자동 조절기로 사시사철 봄 기온을 유지합니다.

IT업체에서 일하다 3년 전 농사에 뛰어든 김명덕 씨.

첨단 농법을 도입하고 SNS로 판로 개척에도 나섰습니다.

[김명덕/경기도 김포시 :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고 소통하면서 판매를 하게 되니까 부가가치가 훨씬 더 높아지더라고요."]

첫해 천만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9천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165제곱미터의 작은 땅에서 일궈낸 성과입니다.

소규모 농장의 경우 시설 투자비가 덜 들고 인건비 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

'비트' 농사를 짓는 이운환 씨도 포장과 캐릭터 개발에 공을 들여 귀농 4년 만에 연 5천만 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이운환/전남 영광군 : "딸이 그렸는데 제 이미지하고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캐릭터로 가야 되겠다..."]

규모는 작지만 남다른 아이디어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이른바 '강소농'은 전국에 7만 8천 명.

정부 보조금 없이도 이들의 평균 소득은 4,600만 원을 넘어, 농가 전체 소득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국내 농가 소득 중 순수하게 농사로 버는 돈은 1년 평균 1,005만 원에 불과해,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규성/농촌진흥청 차장 : "농업 경쟁력이 약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창의적인 생각을 보태서 소득을 더 창출하는…."]

신기술 도입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강소농'이 미래농업을 이끌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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