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영화] 재기 넘치는 첫사랑 찾기 ‘샘’ 외

[앵커]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이번 주에는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요즘 청춘의 이야기와 IMF 구제금융 사태를 조명한 21년 전 이야기가 나란히 극장에 걸렸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두상 씨가 시각적 인지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거든요."]

사고를 겪은 후 사람의 얼굴을 못 알아보게 된 두상.

첫사랑을 찾아 그녀가 다니는 대학 주변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없으니 난관의 연속입니다.

외모를 인식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을 찾아나서는 청춘의 노력이 발랄하게 전개됩니다.

제작비 약 3천만 원의 초저예산 영화지만 재기 넘치는 발상은 대형 상업영화 못지 않습니다.

IMF구제금융 사태를 맞은 1997년 대한민국.

정부는 위기가 없다고 발표해놓고 비상대책팀을 운영합니다.

그러는 사이 기업들은 줄도산, 서민들은 길에 나앉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누군가는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되고 누군가는 더 뻔뻔해진 그날 이후 오늘의 극심한 양극화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영화는 보여줍니다.

천재 해커 리스베트, 여성을 괴롭히는 남성을 찾아 처벌하는 일명 '악의 심판자'이기도 합니다.

의뢰 받은 일을 수행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고.

국제 해커 조직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소설인 '밀레니엄' 시리즈 4번째 이야기를 액션 위주로 영화화했습니다.

전설의 로빈 후드 이야기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킹스맨 시리즈의 태런 에저튼이 기존의 매력을 발산하며 장쾌한 활 액션을 선보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