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주심 “아찔했던 순간, 이승모 모두가 살렸다”

입력 2018.11.29 (16:01) 수정 2018.11.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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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모 안타까운 부상, 골든타임 살린 김희곤 주심

이승모가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순간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은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광주의 K리그 2 준플레이오프. 이승모는 전반 3분 만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거꾸로 떨어졌다. 의식을 잃었고 몸은 경직됐다. 가장 먼저 달려간 김희곤 주심은 이승모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광주 구단 트레이너, 의료진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이승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김희곤 주심과 광주 트레이너 등 골든타임을 살린 이들의 빠른 대처에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희곤 주심을 만나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들어봤다.


이승모 입원 치료 중, 구단 통해 육성 인사

이승모는 현재 광주 조선대학교 병원에 입원해있다. 다행히 의식도 정상이고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다. 목뼈 실금 외에 아직 추가 부상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주치의로부터 12주 정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승모는 구단을 통해 병상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사진과 육성 인사를 전했다.


K리그의 심폐소생술 교육 '한마음으로 이승모 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6년부터 심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심판 동계훈련 때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습 교육을 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도록 했다. 2016년에는 심판 외에도 연맹과 구단 직원, 선수와 감독, 유소년 선수들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했다. 오늘도 연맹 직원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교육 효과는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발 빠른 응급조치를 위한 김희곤 주심과 광주 구단 트레이너 외에 부상당한 이승모 주변에는 둉료 선수들도 있었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선수들은 이승모의 다리를 높이 들어 흔들며 경직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왔다. 순식간에 벌어진 부상과 응급조치.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승모를 구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경기장의 관중들도 이승모가 의식을 회복하자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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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곤 주심 “아찔했던 순간, 이승모 모두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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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29 19:43:33
    취재K
이승모 안타까운 부상, 골든타임 살린 김희곤 주심

이승모가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순간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은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광주의 K리그 2 준플레이오프. 이승모는 전반 3분 만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거꾸로 떨어졌다. 의식을 잃었고 몸은 경직됐다. 가장 먼저 달려간 김희곤 주심은 이승모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광주 구단 트레이너, 의료진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이승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김희곤 주심과 광주 트레이너 등 골든타임을 살린 이들의 빠른 대처에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희곤 주심을 만나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들어봤다.


이승모 입원 치료 중, 구단 통해 육성 인사

이승모는 현재 광주 조선대학교 병원에 입원해있다. 다행히 의식도 정상이고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다. 목뼈 실금 외에 아직 추가 부상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주치의로부터 12주 정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승모는 구단을 통해 병상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사진과 육성 인사를 전했다.


K리그의 심폐소생술 교육 '한마음으로 이승모 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6년부터 심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심판 동계훈련 때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습 교육을 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도록 했다. 2016년에는 심판 외에도 연맹과 구단 직원, 선수와 감독, 유소년 선수들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했다. 오늘도 연맹 직원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교육 효과는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발 빠른 응급조치를 위한 김희곤 주심과 광주 구단 트레이너 외에 부상당한 이승모 주변에는 둉료 선수들도 있었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선수들은 이승모의 다리를 높이 들어 흔들며 경직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왔다. 순식간에 벌어진 부상과 응급조치.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승모를 구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경기장의 관중들도 이승모가 의식을 회복하자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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