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와의 전쟁’…한 마을서 95% 줄여
입력 2018.11.29 (17:51)
수정 2018.11.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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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구글이 지난해 착수한 모기 박멸 프로젝트를 통해 미 캘리포니아 한 카운티에서 모기 개체 수를 크게 줄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인 베릴리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모기의 개체 수를 95%나 줄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카운티 정부는 이집트 숲모기가 기승을 부리자 2016년 과학자 스티븐 돕슨의 회사 '모스키토메이트'에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모스키토메이트는 수컷 이집트 숲모기를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시키는 기술을 고안해 낸 회사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평범한 자연 박테리아지만, 이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짝짓기한 암컷 모기가 낳는 알은 불임이 돼 부화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지난해 이 프로젝트에 합류한 구글은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를 기르는데 첨단 기술을 동원했습니다. 알이 부화하면 모기가 성충이 될 때까지 로봇이 모기에게 먹이를 주고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며 양육하는 방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로봇은 모기를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모기에는 저마다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해방사된 GPS 좌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결과적으로 모기 박멸 시험이 성과를 내 지난해 사람을 무는 암컷 모기 개체 수는 3분의 2가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시행된 2차 시험에서는 6개월간 천 5백 만 마리 이상의 수컷 모기를 풀어놓은 결과 무려 95%나 모기 개체 수를 줄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사업에 대해 "전 세계에서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들을 박멸하기 위한 것"이라며 "(IT 기업인) 구글답지 않은 구글의 첫 번째 전투"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구글 연구진은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느냐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베릴리블로그 캡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인 베릴리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모기의 개체 수를 95%나 줄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카운티 정부는 이집트 숲모기가 기승을 부리자 2016년 과학자 스티븐 돕슨의 회사 '모스키토메이트'에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모스키토메이트는 수컷 이집트 숲모기를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시키는 기술을 고안해 낸 회사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평범한 자연 박테리아지만, 이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짝짓기한 암컷 모기가 낳는 알은 불임이 돼 부화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지난해 이 프로젝트에 합류한 구글은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를 기르는데 첨단 기술을 동원했습니다. 알이 부화하면 모기가 성충이 될 때까지 로봇이 모기에게 먹이를 주고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며 양육하는 방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로봇은 모기를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모기에는 저마다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해방사된 GPS 좌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결과적으로 모기 박멸 시험이 성과를 내 지난해 사람을 무는 암컷 모기 개체 수는 3분의 2가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시행된 2차 시험에서는 6개월간 천 5백 만 마리 이상의 수컷 모기를 풀어놓은 결과 무려 95%나 모기 개체 수를 줄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사업에 대해 "전 세계에서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들을 박멸하기 위한 것"이라며 "(IT 기업인) 구글답지 않은 구글의 첫 번째 전투"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구글 연구진은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느냐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베릴리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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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모기와의 전쟁’…한 마을서 95%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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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9 17:51:42
- 수정2018-11-29 17:57:57
인터넷 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구글이 지난해 착수한 모기 박멸 프로젝트를 통해 미 캘리포니아 한 카운티에서 모기 개체 수를 크게 줄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인 베릴리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모기의 개체 수를 95%나 줄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카운티 정부는 이집트 숲모기가 기승을 부리자 2016년 과학자 스티븐 돕슨의 회사 '모스키토메이트'에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모스키토메이트는 수컷 이집트 숲모기를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시키는 기술을 고안해 낸 회사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평범한 자연 박테리아지만, 이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짝짓기한 암컷 모기가 낳는 알은 불임이 돼 부화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지난해 이 프로젝트에 합류한 구글은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를 기르는데 첨단 기술을 동원했습니다. 알이 부화하면 모기가 성충이 될 때까지 로봇이 모기에게 먹이를 주고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며 양육하는 방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로봇은 모기를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모기에는 저마다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해방사된 GPS 좌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결과적으로 모기 박멸 시험이 성과를 내 지난해 사람을 무는 암컷 모기 개체 수는 3분의 2가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시행된 2차 시험에서는 6개월간 천 5백 만 마리 이상의 수컷 모기를 풀어놓은 결과 무려 95%나 모기 개체 수를 줄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사업에 대해 "전 세계에서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들을 박멸하기 위한 것"이라며 "(IT 기업인) 구글답지 않은 구글의 첫 번째 전투"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구글 연구진은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느냐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베릴리블로그 캡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인 베릴리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모기의 개체 수를 95%나 줄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카운티 정부는 이집트 숲모기가 기승을 부리자 2016년 과학자 스티븐 돕슨의 회사 '모스키토메이트'에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모스키토메이트는 수컷 이집트 숲모기를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시키는 기술을 고안해 낸 회사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평범한 자연 박테리아지만, 이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짝짓기한 암컷 모기가 낳는 알은 불임이 돼 부화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지난해 이 프로젝트에 합류한 구글은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를 기르는데 첨단 기술을 동원했습니다. 알이 부화하면 모기가 성충이 될 때까지 로봇이 모기에게 먹이를 주고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며 양육하는 방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로봇은 모기를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모기에는 저마다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해방사된 GPS 좌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결과적으로 모기 박멸 시험이 성과를 내 지난해 사람을 무는 암컷 모기 개체 수는 3분의 2가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시행된 2차 시험에서는 6개월간 천 5백 만 마리 이상의 수컷 모기를 풀어놓은 결과 무려 95%나 모기 개체 수를 줄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사업에 대해 "전 세계에서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들을 박멸하기 위한 것"이라며 "(IT 기업인) 구글답지 않은 구글의 첫 번째 전투"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구글 연구진은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느냐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베릴리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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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기자 ju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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