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참겠다] “과실 비율 대~충 나누자”…자동차 보험사 ‘짬짜미’ 딱 걸려

입력 2018.11.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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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불에 멀쩡히 직진하던 내 차에 다른 차가 다가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내 보험사는 "당신도 책임 있다"며 20% 과실을 어떻게든 떠안기려고 합니다.

받아들일 수 없어 소송을 갔더니, 법원 조정을 앞두고 내 보험사는 "과실 비율 적당히 나누자"며 상대 측 보험사와 대충 합의를 합니다. 옆에 피해자가 앉아있는 줄은 까맣게 모르고 말이죠.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운전자가 겪은 일입니다.

이 운전자가 화가 난 건 자신의 과실이 '제로', 다시 말해 과실 비율이 '100:0'이어야 하는데 '80:20'이 됐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을 변호해 줘야 할 '내 보험사'가 사건 경위나 블랙박스는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채 상대 보험사 주장을 무작정 받아들이려고 한 게 더 큰 이유입니다.

말로만 듣던 보험사 간 '은밀한 짬짜미'를 직접 눈과 귀로 목격하고 나니, 분노를 넘어 '어떻게 내 보험사가 이럴 수 있는가'하는 허탈감마저 느낀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KBS <못 참겠다>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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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30 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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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불에 멀쩡히 직진하던 내 차에 다른 차가 다가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내 보험사는 "당신도 책임 있다"며 20% 과실을 어떻게든 떠안기려고 합니다.

받아들일 수 없어 소송을 갔더니, 법원 조정을 앞두고 내 보험사는 "과실 비율 적당히 나누자"며 상대 측 보험사와 대충 합의를 합니다. 옆에 피해자가 앉아있는 줄은 까맣게 모르고 말이죠.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운전자가 겪은 일입니다.

이 운전자가 화가 난 건 자신의 과실이 '제로', 다시 말해 과실 비율이 '100:0'이어야 하는데 '80:20'이 됐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을 변호해 줘야 할 '내 보험사'가 사건 경위나 블랙박스는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채 상대 보험사 주장을 무작정 받아들이려고 한 게 더 큰 이유입니다.

말로만 듣던 보험사 간 '은밀한 짬짜미'를 직접 눈과 귀로 목격하고 나니, 분노를 넘어 '어떻게 내 보험사가 이럴 수 있는가'하는 허탈감마저 느낀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KBS <못 참겠다>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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