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년 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연 1.75%

입력 2018.11.30 (12:00) 수정 2018.11.30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1.50%에서 1.75%가 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인상한 것인데,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5%에서 1.75%로 조정됐습니다.

오늘 회의는 기준금리를 정하는 올해 마지막 회의였는데,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상을 예상해왔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미 간 금리 차이가 꼽히고 있는데, 미국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지난 3월에 이미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됐고, 미국은 다음 달 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금리 차 확대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 초 3%대 성장을 예상해왔던 한은 스스로도 지난달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낮출 정도로,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돼왔습니다.

이에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늘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하면서 대외 경제여건이 양호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불안도 안정세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경제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등 불안 요소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 때문에 내년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은, 1년 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연 1.75%
    • 입력 2018-11-30 12:04:25
    • 수정2018-11-30 19:49:23
    뉴스 12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1.50%에서 1.75%가 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인상한 것인데,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5%에서 1.75%로 조정됐습니다.

오늘 회의는 기준금리를 정하는 올해 마지막 회의였는데,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상을 예상해왔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미 간 금리 차이가 꼽히고 있는데, 미국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지난 3월에 이미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됐고, 미국은 다음 달 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금리 차 확대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 초 3%대 성장을 예상해왔던 한은 스스로도 지난달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낮출 정도로,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돼왔습니다.

이에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늘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하면서 대외 경제여건이 양호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불안도 안정세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경제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등 불안 요소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 때문에 내년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