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 ‘광주형 일자리’…광주시-현대차노조 입장 차 여전

입력 2018.12.01 (06:46) 수정 2018.12.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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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섭 광주시장이 교착상태에 있는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키기 위해 현대차 노조 설득에 나섰습니다.

울산 공장을 찾아 노조와 공식만남을 갖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노조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보도에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섭 광주시장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노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섭니다.

광주시와 현대차 노조가 공식 석상에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용섭 시장은 현대차 노조 집행부를 만나 '광주형 일자리'가 추진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광주시민들에게 그리고 광주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공급과잉과 내수악화, 고용불안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부영/현대차 노조 지부장 : "부품사까지 들어서서 원하청 관계까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자동차 산단을 구성한다는 것이 좀 허상을 그리는 것이다."]

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만남은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공식만남 내내 싸늘한 입장을 보였던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중단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이 중단될 때까지 총파업 등 투쟁을 적극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값 임금과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정부와 지자체가 야심차게 시작한 '광주형 일자리' 추진.

회사측과는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며 도입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노조의 반대벽에 막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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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착상태 ‘광주형 일자리’…광주시-현대차노조 입장 차 여전
    • 입력 2018-12-01 06:48:53
    • 수정2018-12-01 0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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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섭 광주시장이 교착상태에 있는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키기 위해 현대차 노조 설득에 나섰습니다.

울산 공장을 찾아 노조와 공식만남을 갖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노조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보도에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섭 광주시장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노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섭니다.

광주시와 현대차 노조가 공식 석상에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용섭 시장은 현대차 노조 집행부를 만나 '광주형 일자리'가 추진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광주시민들에게 그리고 광주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공급과잉과 내수악화, 고용불안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부영/현대차 노조 지부장 : "부품사까지 들어서서 원하청 관계까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자동차 산단을 구성한다는 것이 좀 허상을 그리는 것이다."]

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만남은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공식만남 내내 싸늘한 입장을 보였던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중단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이 중단될 때까지 총파업 등 투쟁을 적극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값 임금과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정부와 지자체가 야심차게 시작한 '광주형 일자리' 추진.

회사측과는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며 도입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노조의 반대벽에 막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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