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 가는데 한 번만”…‘전좌석 안전띠’ 첫날 단속 현장

입력 2018.12.02 (21:15) 수정 2018.12.03 (0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모든 차량, 모든 좌석 안전띠 의무화가 실시된 지 이제 두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경찰이 12월 한 달동안 특별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두달 계도 기간에도 불구하고 단속되는 차량이 속속 나타났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오늘(2일) 한시간 가량 공개됐던 단속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차량 안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갓길로 유도합니다.

뒷좌석 동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12월 1일부로 안전띠 단속하는 거, '동승자 전원' 알고 계셨습니까?) 잊어버렸어요."]

가까운 곳에 간다는 운전자.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합니다.

["여기 할아버지 댁 가서 그래요. 바로 이 앞이거든요? (과태료 3만 원 부과되겠습니다.) 주의시킬게요. 한 번만 좀 부탁드릴게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모든 차량에 적용되지만 택시 같은 영업용 차량엔 예외도 있습니다.

안전띠 착용을 권고했지만 승객이 매지 않은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동승자 탔을 때 고지 드렸나요? (아, 내비에서 (안내가) 나옵니다.) 육성으로도 한 번 더 말씀해 주셔야 돼요. (안전띠) 꼭 매시라고."]

같은 자리에서 50분 단속에 5대가 적발됐습니다.

[권오성/서울 서초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성인은) 현장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되고요.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안 매게 되면 현장 과태료 6만 원이 부과됩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즐기다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

하지만 자전거 음주운전도 적발되면 범칙금 3만 원입니다.

[자전거 운전자: "자전거 타다 맥주 마시는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마시고 좀 얘기 나누다가 그러고 가려 했거든요."]

경찰은 12월 한 달 동안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자전거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로 앞에 가는데 한 번만”…‘전좌석 안전띠’ 첫날 단속 현장
    • 입력 2018-12-02 21:17:26
    • 수정2018-12-03 09:40:53
    뉴스 9
[앵커] 모든 차량, 모든 좌석 안전띠 의무화가 실시된 지 이제 두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경찰이 12월 한 달동안 특별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두달 계도 기간에도 불구하고 단속되는 차량이 속속 나타났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오늘(2일) 한시간 가량 공개됐던 단속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차량 안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갓길로 유도합니다. 뒷좌석 동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12월 1일부로 안전띠 단속하는 거, '동승자 전원' 알고 계셨습니까?) 잊어버렸어요."] 가까운 곳에 간다는 운전자.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합니다. ["여기 할아버지 댁 가서 그래요. 바로 이 앞이거든요? (과태료 3만 원 부과되겠습니다.) 주의시킬게요. 한 번만 좀 부탁드릴게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모든 차량에 적용되지만 택시 같은 영업용 차량엔 예외도 있습니다. 안전띠 착용을 권고했지만 승객이 매지 않은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동승자 탔을 때 고지 드렸나요? (아, 내비에서 (안내가) 나옵니다.) 육성으로도 한 번 더 말씀해 주셔야 돼요. (안전띠) 꼭 매시라고."] 같은 자리에서 50분 단속에 5대가 적발됐습니다. [권오성/서울 서초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성인은) 현장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되고요.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안 매게 되면 현장 과태료 6만 원이 부과됩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즐기다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 하지만 자전거 음주운전도 적발되면 범칙금 3만 원입니다. [자전거 운전자: "자전거 타다 맥주 마시는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마시고 좀 얘기 나누다가 그러고 가려 했거든요."] 경찰은 12월 한 달 동안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자전거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