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한 풀리나?…유해발굴 재개·재심 선고 임박
입력 2018.12.02 (21:21)
수정 2018.12.02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대사의 그늘에 가려졌던 제주 4·3 사건이 올해 7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희생자 유해 발굴이 재개됐고 억울하게 옥살이했던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 선고도 앞두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4·3 70주년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제주4·3평화공원,
이 곳을 찾은 이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가려져 있던 역사의 비극과 마주합니다.
올 한 해 개관 이래 가장 많은 4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오진희/광주시 서구: "4·3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띄엄띄엄 알았는데, 직접 여기 현장에 와서 보니까 4.3사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너무 뜻깊습니다."]
4·3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표석 앞입니다.
70주년인 올해 4·3은 묻혀있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희생자 유해 발굴이 9년 만에 재개돼 4구를 추가 발견한 데 이어 2차 암매장지 발굴도 시작됐습니다.
10여 년 전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400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통해 29구의 신원이 새로 확인돼 유족들의 한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생존 수형인 18명이 법원에 제기한 재심 청구도 받아들여져 이르면 이달 안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일화/4·3 생존 수형인: "억울한 마음은 뭐 한이 없죠. 이제까지 살아온 게 한없이 억울하게 살아왔으니까 앞으로는 이런 억울함이 없도록 우리들(무죄 주장을)받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원수로는 두번째로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4월 3일: "더이상 4·3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70년 아픈 세월을 견뎌 온 제주도민들은 더 늦기 전에 이 약속이 지켜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현대사의 그늘에 가려졌던 제주 4·3 사건이 올해 7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희생자 유해 발굴이 재개됐고 억울하게 옥살이했던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 선고도 앞두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4·3 70주년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제주4·3평화공원,
이 곳을 찾은 이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가려져 있던 역사의 비극과 마주합니다.
올 한 해 개관 이래 가장 많은 4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오진희/광주시 서구: "4·3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띄엄띄엄 알았는데, 직접 여기 현장에 와서 보니까 4.3사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너무 뜻깊습니다."]
4·3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표석 앞입니다.
70주년인 올해 4·3은 묻혀있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희생자 유해 발굴이 9년 만에 재개돼 4구를 추가 발견한 데 이어 2차 암매장지 발굴도 시작됐습니다.
10여 년 전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400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통해 29구의 신원이 새로 확인돼 유족들의 한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생존 수형인 18명이 법원에 제기한 재심 청구도 받아들여져 이르면 이달 안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일화/4·3 생존 수형인: "억울한 마음은 뭐 한이 없죠. 이제까지 살아온 게 한없이 억울하게 살아왔으니까 앞으로는 이런 억울함이 없도록 우리들(무죄 주장을)받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원수로는 두번째로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4월 3일: "더이상 4·3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70년 아픈 세월을 견뎌 온 제주도민들은 더 늦기 전에 이 약속이 지켜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4·3 한 풀리나?…유해발굴 재개·재심 선고 임박
-
- 입력 2018-12-02 21:23:16
- 수정2018-12-02 22:18:41
[앵커]
현대사의 그늘에 가려졌던 제주 4·3 사건이 올해 7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희생자 유해 발굴이 재개됐고 억울하게 옥살이했던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 선고도 앞두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4·3 70주년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제주4·3평화공원,
이 곳을 찾은 이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가려져 있던 역사의 비극과 마주합니다.
올 한 해 개관 이래 가장 많은 4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오진희/광주시 서구: "4·3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띄엄띄엄 알았는데, 직접 여기 현장에 와서 보니까 4.3사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너무 뜻깊습니다."]
4·3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표석 앞입니다.
70주년인 올해 4·3은 묻혀있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희생자 유해 발굴이 9년 만에 재개돼 4구를 추가 발견한 데 이어 2차 암매장지 발굴도 시작됐습니다.
10여 년 전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400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통해 29구의 신원이 새로 확인돼 유족들의 한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생존 수형인 18명이 법원에 제기한 재심 청구도 받아들여져 이르면 이달 안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일화/4·3 생존 수형인: "억울한 마음은 뭐 한이 없죠. 이제까지 살아온 게 한없이 억울하게 살아왔으니까 앞으로는 이런 억울함이 없도록 우리들(무죄 주장을)받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원수로는 두번째로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4월 3일: "더이상 4·3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70년 아픈 세월을 견뎌 온 제주도민들은 더 늦기 전에 이 약속이 지켜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현대사의 그늘에 가려졌던 제주 4·3 사건이 올해 7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희생자 유해 발굴이 재개됐고 억울하게 옥살이했던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 선고도 앞두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4·3 70주년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제주4·3평화공원,
이 곳을 찾은 이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가려져 있던 역사의 비극과 마주합니다.
올 한 해 개관 이래 가장 많은 4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오진희/광주시 서구: "4·3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띄엄띄엄 알았는데, 직접 여기 현장에 와서 보니까 4.3사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너무 뜻깊습니다."]
4·3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표석 앞입니다.
70주년인 올해 4·3은 묻혀있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희생자 유해 발굴이 9년 만에 재개돼 4구를 추가 발견한 데 이어 2차 암매장지 발굴도 시작됐습니다.
10여 년 전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400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통해 29구의 신원이 새로 확인돼 유족들의 한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생존 수형인 18명이 법원에 제기한 재심 청구도 받아들여져 이르면 이달 안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일화/4·3 생존 수형인: "억울한 마음은 뭐 한이 없죠. 이제까지 살아온 게 한없이 억울하게 살아왔으니까 앞으로는 이런 억울함이 없도록 우리들(무죄 주장을)받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원수로는 두번째로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4월 3일: "더이상 4·3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70년 아픈 세월을 견뎌 온 제주도민들은 더 늦기 전에 이 약속이 지켜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
-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하선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